고현정 "영화 속 현정 나도 헷갈릴 정도로 실제 나와 닮았다"
문화 2009/11/30 17:55 입력 | 2009/11/30 18:5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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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톱 여배우들이 실명으로 출연해 솔직하고 과감한 자신들의 이야기를 터놓는 영화 '여배우들'의 극중 인물과 실제 여배우들은 얼마나 닮았을까?



30일 오후 2시 서울시 중구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영화 '여배우들(감독 이재용)' 시사회가 열렸다. '척 하지 않는 그녀들의 솔직대담 트루 스토리'를 표방하는 '여배우들'은 놀랄 정도로 진솔한 이야기로 실제와 허구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오갔다.



자신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줘야하는 영화의 특성상 배우들에게는 부담감이 컸을터. 그러나 고현정은 영화를 위해 특별히 준비를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대신 자신 조차도 헷갈릴 정도로 실제 고현정과 영화 속 '현정'의 구분을 힘들게 하기 위해 자신의 의상을 입고 출연하기도 했다. 물론 화통하고 털털한 고현정의 화법을 들을수도 있다.



고현정은 "시나리오가 처음부터 끝까지 완벽하게 정해져있는 영화가 아니어서 캐릭터나 시나리오 분석이 필요없었다. 어떻게 하면 솔직한 내 모습을 보여줄까, 영화에 도움이 될까, 조화를 깨지 않고 연기를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설명한다.



여배우들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주고 싶었다는 이재용 감독은 "나이 들어감이나 미용, 성형, 자존심 등 주제어를 던져주거나, 방향성을 제시했을 뿐이다"라며 '여배우들'이 완벽하게 짜여진 클래식이 아니라 재즈에 가까운 영화라고 설명했다.



고현정, 최지우, 윤여정, 이미숙, 김옥빈, 김민희 등 대표 여배우 6인의 솔직한 이야기 '여배우들'은 내달 10일 개봉한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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