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기도 국정원 과장, ‘기억 상실’… 최근 기억 대부분 잃어
정치 2014/04/08 10:35 입력 | 2014/04/08 11:2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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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데오 뉴스] 자살 기도했던 국정원 과장이 기억 상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오늘 8일 동아일보 단독 보도에 의하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았던 국가정보원 권모 과장(52)이 자살 기도 후 상태가 호전됐으나 최근 일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기억 상실’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억 상실이란 물리적 충격 혹은 약물로 인해 뇌 부분이 손상되어 이전의 기억들이 생각나지 않는 증상이다.



해당 매체에 의하면, 현재 권씨는 서울아산병원에 입원 중이며 혼자 거동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이 회복됐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왜 병원에 입원해 있는지, 유우성(류자강,34)씨와 관련된 자신의 역할 등을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이 이번 간첩조작사건을 수사한 권 과장과 대공수사국 김모(구속기소) 과장의 직속상관인 국정원 대공수사국 최모 단장(2급)의 역할을 밝혀내는 것이 더욱 어렵게 됐다.



한편, 검찰 수사팀은 6일 최모 단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지만 6시간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했다.



유 씨 사건의 공소유지를 맡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는 7일 유 씨에게 사기죄를 적용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재판부에 신청했다.



검찰은 중국 국적 화교 출신인 유 씨가 탈북자로 속이고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로부터 8,500만 원에 이르는 지원금을 부당 수령했다고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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