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내년부터 초등5-6학년 모든 교과서에 “한국이 독도 불법점거” 표기
정치 2014/04/04 14:52 입력

100%x200

출처=외교부 독도 홈페이지

100%x200

제공=연합뉴스/독도를 다케시마로 표기한 2011년도 일본 교과서

[디오데오 뉴스] 일본이 내년부터 초등학생 5·6학년 모든 사회 교과서에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내용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져 후폭풍이 예상된다.



오늘 4일 일본 문부과학성은 오전 교과용 도서 검정조사심의회를 열어 ‘일본 고유의 영토인 竹島(다케시마, 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를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점거)했다’는 내용이 담긴 초등학교 5·6학년 사회 교과서 4종을 전부 합격 처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일본 학교에서 사용 중인 교과서 5종 가운데 독도에 관한 구체적인 기술이 포함된 교과서는 1종뿐이었고 나머지는 독도를 일본 국경선 안쪽에 표시하는 등 시각적인 방법으로 영유권을 주장했다.



그러나 새 교과서에는 모두 일본 고유 영토인 독도를 한국이 불법 점거했다는 노골적인 주장과 독도에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라고 표기한 지도를 실었다. 지도에는 국경선을 독도 왼쪽에 그어 일본 영토에 포함된 것으로 표현했다.



이뿐만 아니라, 일부 교과서는 한국의 독도 ‘점거’에 관해 일본 정부가 항의하고 있고 국제무대에서의 해결을 한국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는 내용까지 담았다.



이번 검정 결과에 따라 일본의 모든 초등학생이 “독도가 일본 땅이고 한국이 불법으로 점령(혹은 점거)하고 있다”는 일방적인 주장을 내년부터 교육받게 된다.



냉각되는 한일 관계 속에 이러한 일본의 노골적이고 공식적인 역사 왜곡 행위로 양국의 반일·반한감정의 골은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2008년 일본 정부가 중학교 교과서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 영유권 주장을 담았을 때 한국 정부는 항의 표시로 권철현 당시 주일 대사를 일시 귀국시킨 바 있다. 이병기 현(現) 주일 한국대사는 재외 공관장 회의 참석차 지난달 귀국했으며 아직 한국에 체류 중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