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2, 통제된 촬영 현장이 CCTV로 생중계돼… 촬영중 시신 발견도
정치 2014/03/31 1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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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연합뉴스

[디오데오 뉴스] 국내에서 진행된 영화 ‘어벤저스2’의 첫 촬영에 웃지 못할 해프닝들이 일어났다.



지난 30일 서울 마포대교에서 영화 ‘어벤저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저스2)의 첫 촬영이 진행됐다.



같은 날 오전 6시부터 마포대교(마포동~여의도동)는 오후 5시 30분까지 전면 통제됐고, 현장 스태프들과 경호원들이 마포대교 남단 사거리 곳곳에 배치돼 철통 같은 보안을 유지하며 촬영장 출입을 제한했다.



그러나 촬영장의 모습은 엉뚱한 곳에서 그대로 노출되고 있었다. 마포대교 CCTV가 온라인에 공개된 것이다. 서울시설공단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서울도시고속도로 CCTV에 통제된 마포대교 촬영 현장이 고스란히 담겨 나갔다. 해당 소식이 알려지고 네티즌들이 급속히 몰려들어 접속이 폭주하자 사이트가 마비되기에 이르렀다.



이후 서울시가 CCTV 공개를 막았으나, 이미 몇 시간가량 촬영장이 노출돼 엄격하게 출입이 제한된 촬영장 모습을 안방에서 구경했다는 치명적인 실수를 남겼다.



이뿐만 아니라, 이날 오후에는 마포대교에서 20대 남성의 시신이 발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다. 영화제작 관계자가 물에 떠 있는 시신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시신은 지난 20일 유서를 남기고 가출한 윤모(20)씨로 확인됐다.



어벤저스2의 국내 첫 촬영은 웃지 못할 해프닝으로 전체적으로 어수선하다는 느낌을 남겼다. 4월 2일부터 진행되는 이후 국내 두 번째 촬영을 앞두고 회의적인 시각이 늘어나고 있다.



한편, 대한민국 국가 브랜드 제고를 포함해 장기적으로 2조 원의 홍보 효과가 기대되고 있는 영화 ‘어벤저스 :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약 2시간을 조금 넘는 분량으로 제작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 중 한국 촬영분은 약 20분가량이 담길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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