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故노무현 대통령 헌정곡 '화제'
연예 2014/03/27 11: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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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이승환 ‘너에게만 반응해’ MV 캡쳐

[디오데오 뉴스] 가수 이승환이 새 앨범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 헌정곡을 수록해 화제다.



올해로 데뷔 25주년인 가수 이승환이 오는 28일 새 정규 앨범 11집 ‘폴 투 플라이-전 (Fall to Fly-前)’을 발표한다. 정식 발매 이전 예약 판매만으로 교보문고 핫트랙스 일간 차트 1위를 기록하는 등 주요 음반 차트 상위권을 휩쓸며 ‘음반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10집 이후 4년 만에 컴백한 이승환의 11집은 각각 10곡이 담긴 전편과 후편 2개의 CD로 구성되며, ‘폴 투 플라이-후(後)’는 연내에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폴 투 플라이-전(前)’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위한 헌가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가 수록된 것으로 알려져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는 도종환 시인이 작사를, 이승환과 황성제가 작곡을 했으며 쉽게 각인되는 멜로디와 풀 오케스트라, 합창단까지 동원되는 큰 스케일의 곡이다. 이승환은 진중하고 깊이 있는 가사가 필요하다고 생각, 도종환 시인에게 작사를 부탁했으며 하이라이트인 합창부분은 평화의나무 시민 합창단이 참여했다.



이승환은 “도종환 시인께서는 그런 의도로 쓰지 않았다고 말씀하셨는데 내가 노래 가사를 음미하며 노래하니까 계속 그분(노무현 전 대통령)이 떠올랐다. 그래서 ‘그분이 계속 떠오르는데 그분에 대한 이야기로 노래를 불러도 되겠냐’고 물으니 부르는 사람 몫이라고 하셨다. 추모곡이라는 표현보다는 존경의 마음을 담은 곡이라 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승환은 광우병 사태 등 사회 문제에 소신 있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는 가수다. 봉화마을을 찾는 그는 5.18 민주항쟁을 소재로 한 영화 ‘26년’에 투자자로 나서기도 했다. 또 작년 연말에는 팬들과 영화 ‘변호인’을 단체로 관람하기도 했다.



정치적으로 해석될 우려가 있는 이번 곡을 두고 이승환은 “엄청 부담된다. 다들 되게 무서워한다. 예전에 비해 사회 참여적인 활동을 하는 뮤지션이 거의 없어졌다. 근데 그냥 표현의 자유다. 예술 하는 사람이 옳고 그름을 이야기 하는 건 교만일 수 있지만, 내가 좋고 나쁨은 이야기 할 수 있지 않을까”라며 “정치적 소신이라기보다는 개인의 성향이나 취향으로 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28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이승환옹 특별 회고전+11’이라는 타이틀로 단독공연과 쇼케이스를 연다. 이후 전국투어를 이어갈 예정이다.

최혜미 기자 pbd_cosmos@diode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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