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도' 김태호 PD “엄기영 사장님 힘내세요”
문화 2009/09/03 18:29 입력 | 2009/09/03 18: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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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의 김태호 PD가 의미심장한 수상 소감을 남겨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오후 3시 1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36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이 열렸다. MBC '무한도전'은 '봅슬레이 도전 특집'으로 연예 오락 TV 부분 작품상을 수상했으며, 김태호 PD는 TV연출상을 거머쥐었다.



독특한 헤어스타일로 무대에 오른 김태호 PD는 "멤버들을 사지로 내몰고 상을 받으려니 미안하다"며 쑥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이어 "무한도전을 연출한 지 5년인데 한 번도 본방을 시청한 적이 없다. 10%의 가능성을 믿고 기획을 하면 멤버들이 90%를 채워준다"며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전하고 "9월 부터 하반기 라인업이 들어가는데 많이 사랑해달라"고 전했다.



아내에게도 잊지 않고 사랑한다고 감사를 전한 김태호는 수상 소감 말미에 "밖에서 고생하시는 최문순 전 사장님, 엄기영 사장님 힘내세요"라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는 MBC 경영 악화와 관련해 엄기영 사장에게 책임을 묻고 해임안을 건의했다. MBC 노조는 이에 강력 항의하고 있으며, 엄기영 사장 역시 자진 사퇴 의사가 없음을 밝힌 바 있다.



황유영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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