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새로운 태풍 ‘소라이다(ZORAIDA)’가 필리핀을 향해 접근 중이다.



필리핀 기상청은 11일(현지시간) “태풍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열대성 저기압 ‘소라이다’가 하이옌과 같은 이동 경로로 필리핀에 접근 중”이라 밝혔다.



소라이다는 중심부 최대 풍속이 시속 55㎞, 시간당 28㎞로 움직이며 13일에는 중부 보홀 섬 탁빌라란 부근에 도달, 14일에는 서부 팔라완 섬까지 진출할 것으로 관측됐다.



현지 기상 당국은 이번 태풍으로 민다나오와 이스턴 비사야 일대에 100~200㎜의 비가 내리고 태풍 반경 300㎞ 이내 지역에 시간당 최대 15㎜의 비가 올 것으로 예상했다.



베니그노 아키노 필리핀 대통령은 슈퍼 태풍 하이옌이 필리핀을 덮친 후 ‘국가재난사태’를 선포했고 아구산 델 수르와 다바오 오리엔탈 등 민다나오 북동부 일대 7개 주에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편, 11일 오후 9시(한국 시각) 열대 저압부로 변화돼 소멸한 태풍 하이옌은 필리핀에 1만여 명, 베트남에 90여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켰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