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도만능줄기세포 유력연구진이 미국으로 이적
경제 2013/09/05 15:41 입력 | 2013/09/05 15: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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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毎日新聞 (http://mainichi.jp/)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일본 유도만능줄기세포(iPS세포)의 유력 연구진인 도쿄대학 나카우치 교수가 미국으로 이적할 것이 밝혀졌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에 의하면, 도쿄대 의과학연구소의 나카우치 히로미츠 교수(61)가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 올해 안에 연구실을 개설해 3년 반 이내로 완전히 이적할 것이라 전했다.



나카우치 교수는 iPS세포를 사용한 재생의료연구의 제1인자로 돼지 체내에서 사람의 장기를 배양하는 것을 목표하지만, 일본에서는 현재 연구지침으로 금지되어 있다. 일본의 재생치료계의 유력 연구진인 나카우치 교수의 이적은 일본엔 큰 손실이 아닐 수 없다.



일본 정부의 생명윤리전문조사회는 올해 8월 나카우치 교수의 연구를 입각해 동물의 수정란에 사람의 세포를 넣어 자궁에 착상시키는 기초 연구를 조건하에 용인했다. 오늘 5일, 지침 개정을 위한 의회가 시작한다.



하지만 나카우치 교수는 규제로 인해 연구가 2년 반 지연된 것을 지적하며 “이 연구만 하고 있었더라면 이미 예전에 해외로 옮겼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후 지침이 개정된다 하더라도 실시까지는 몇 년이 걸린다. 위험부담을 피하려는 일본 특유의 체제로는 새로운 것은 시도하기 어렵다”라고 이야기 했다.



나카우치 교수는 수년 전부터 미국의 스탠퍼드 대학과 영국의 캠브릿지 대학등 해외 다수의 대학으로부터 스카웃 제의를 받았다.



스탠퍼드 대학에는 교수로서 부임해 캘리포니아 재생의료기구로부터 6년간 약 65억원의 연구비가 지원된다. 도쿄대학에서 정년퇴임 하기 전까진 일본에서도 연구를 계속하지만, 3년반 후에는 완전히 미국으로 거점을 옮긴다.



나카우치 교수는 “나의 목적은 (이식 가능한 장기를 만드는) 의학상의 발전이다. 일본에서 연구가 늦어진 책임은 누가 질 것인가”라고 표명했다.



한편, 유도만능줄기세포는 완전히 자란 체세포에 세포분화 관련 유전자를 지닌 조작된 유전자를 주입해 생성 초기의 단계로 돌아간 세포이다. 배아줄기세포와 같이 모든 종류의 배아 체세포와 생식세포로 조직들로 발생할 수 있도록 ‘만능’하기 때문에 유도만능줄기세포로 불린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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