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드 적응 못한 노키아, 결국 MS에 휴대폰 부문 굴욕적인 인수 당해 앞으로 행보는??
IT/과학 2013/09/03 20:4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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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핀란드 자존심 노키아 휴대폰 부문이 쇠락 끝에 MS에 인수 당해 향후 행보에 대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핀란드의 상징 같은 노키아 휴대전화 부문이 결국 사세 급락으로 인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에 매각되는 굴욕을 당했다.



노키아는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세계 휴대전화 점유율과 기술력에서 부동의 1위였지만 애플 아이폰과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리즈 등에 밀려 현금 흐름이 악화되는 등 어려움을 겪어오며 결국 MS가 휴대폰 사업 부문을 72억 달러(약 7조8천926억원)에 인수케 만들었다.



지난 1990년부터 2000년 중반까지만 해도 노키아는 전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압도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전 세계 휴대폰 판매량에서 무려 14년이나 1위를 지키며 최고의 시절을 지냈지만 빠르게 변하는 트랜드와 개발 실패로 인해 스마트폰 시장에서 급격히 밀리기 시작했다.



특히, 노키아는 애플 아이폰 체제 대항마로 꼽혔던 구글 스마트폰 OS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도입도 거부하며 자체 휴대폰 운영체제 개발을 노렸지만 실패로 돌아가며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이 47%에서 38%로 떨어지고 삼성전자에게 세계 휴대전화 판매율 1위까지 빼앗기는 등 끊임없이 굴욕을 당햇다.



결국 노키아는 2011년 4분기부터 2012년 3분기 사이 누적 영업 적자가 약 5조 2천억원으로 늘어섰으며 주가는 2007년 보다 90% 넘게 떨어졌다.



이에 노키아를 인수한 MS는 3일 노키아 인수계획을 발표하며 내년 1분기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하고 노키아 주주와 규제 당국의 최종 승인을 거칠 예정이라고 밝혔으며, 노키아가 보유한 특허를 10년간 쓸 수 있는 라이선스를 부여 받게 된다고 밝혔다.



그렇다면 MS가 왜 굳이 노키아 휴대폰 부문을 인수했을까?



이유는 노키아 내에서의 회생 분위기와 노키아를 인수함으로 MS도 애플처럼 스마트폰 운영체제와 단말기 하드웨어를 함께 만드는 역량을 갖출 수 있기 때문.



앞서 노키아는 MS의 모바일 윈도우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 ‘루미아’가 소비자 호평과 함께 올해 2분기에 약 740만대가 팔리며 회생의 계기를 만들었다.



이에 IT 전문가들은 루미아가 ‘최상의 윈도폰’이라는 호평을 받아 새로운 회생 계기를 마련했지만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윈도폰 운영체제 위주로 전 세계 휴대폰 시장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에는 적지 않은 시간과 공이 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노키아는 휴대전화 부문 매각 이후에도 이동통신망 장비 판매, 지도 등 소프트웨어 공급과 IT 관련 서비스 등 다른 사업은 계속 하게 된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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