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실적발표 ‘2009년 이후 매출‧순익 성장세 최저 기록’…주가 9% 급락
IT/과학 2013/01/24 15:4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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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혁신을 일으킨 애플사가 201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애플사의 2012년 4분기는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익으로 판매 성장률 또한 14분기 동안 가장 약화된 상태이다. 또한 다음 2013년 1분기 실적 또한 이번보다 더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는 자체 예측에 애플 주가는 실적발표 후 시간외거래에서 9% 넘게 급락했다.



애플이 23일(현지시간) 발표한 실적 보고에 따르면 2012년 4분기에는 545억달러(한화 약 58초) 매출과 130억8천만 달러(주당 13.81달러)의 수익을 기록했다.



순익은 전년 동기의 130억6천만 달러보다 약 0.1% 소폭 증가한 것으로 미국 내 기업 중 두 번째로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이지만 전년 동기 대비 연간 성장률이 10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이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시장 전문가들은 애플의 최근 주당 순익은 주당 13.48달러와 매출은 549억 달러를 예측했지만 매출이 시장의 예상에는 미치지 못했고, 매출 총 이익률도 38.6%로 전년 대비 6%가 떨어져 삼성전자 등과의 시장 경쟁과 높아진 생산 단가 등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되며 2012년 3분기 이후 시장 점유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 또한 하나의 이유라고 평가했다.



이에 CNN머니 측은 “평균 가격을 낮춘 구형 아이폰들이 애플의 순이익을 갉아먹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블룸버그 또한 “이번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이 가슴 속에 품고 있던 우려에 대해 쐐기를 박은 발표로, 투자자들이 앞으로 애플은 현재까지의 성장률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의문을 남기기에 충분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25일 4분기 최종 실적을 내놓을 예정이며 지난 8일 내놓은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은 8조8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8.8%, 전분기 대비 9.18% 증가한 금액으로 사상 최대의 규모였다고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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