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신형 로켓 '엡실론' 발사 직전 자동 정지, 자신감 보였던 JAXA는 "큰 한숨"
IT/과학 2013/08/27 18:27 입력 | 2013/08/27 18:3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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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최혜미 기자] JAXA(일본 우주 항공 연구 개발 기구)의 신형 고체로켓 '엡실론'(epsilon)이 발사 직전에 자동 정지했다.



27일 오후 일본 가고시마 현 내 우치노우라 우주공간관측소에서 JAXA의 신형 로켓 엡실론의 첫 발사식이 이뤄졌지만, 카운트 다운에 들어간 후 발사 예정 시각을 지나도 엡실론은 발사되지 않았다. 예정대로라면 27일 오후 1시 45분에 발사되었어야 했다.



엡실론의 발사를 보기 위해 모인 200명이 넘는 사람들은 3km 앞의 발사대가 보이는 주차장을 가득 메운 채 발사를 기다렸지만, 예상외의 사태에 당혹스러움을 금치 못했다. 이날은 엡실론 관련 상품들도 불티나게 판매된 참이었다.



엡실론은 JAXA가 2001년 'H2A'이후 12년 만에 개발한 신형 로켓이였지만 발사 시스템이 19초 전에 자동 정지되어 발사가 중지됐다. 일본의 우주 개발의 미래를 책임질 것이라는 엡실론의 발사 실패로 JAXA는 작업을 중단하고 원인 규명에 나섰다.



엡실론은 길이 24.4미터, 무게 91톤에 이른다. 개발비는 약 205억 엔으로 최대 1.2톤의 위성이 발사 될 수 있다. 고성능화가 주목적이었던 로켓 개발 방식을 수정하여 부품의 간소화와 통제시스템의 개선으로 비용을 줄여 편리함을 추구했다. 또한, 목성과 금성 등의 행성의 대기와 자기권의 상태를 관측하는 위성 '스프린트A'를 탑재하고 있다.



일본 국민은 발사 실패 소식에 "설마 발사가 안 되다니", "아침부터 기다리고 있었는데", "정말 당황스럽다"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최혜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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