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기성용 일침 “옐로카드 어떤 의미인지 생각”, 부인 한혜진도 "뭇매 맞아야 한다면"
스포츠/레저 2013/07/11 15: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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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디오데오 뉴스] 홍명보 감독이 기성용 선수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11일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이 파주NFC에서 열린 2013 동아시안컵에 나설 명단을 발표하기에 앞서 최근 기성용의 조롱글 파문 이야기로 말문을 열었다.



기성용은 최강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에게 조롱이 섞인 글을 자신의 비밀 페이스북 계정에 여러 차례 올려 국민적인 비난을 받았고 지난 10일 대한축구협회로부터 경고 조치를 받았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오히려 대표팀 훈련이 시작되기 전 이런 문제점이 드러난 것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며 “정말 중요한 시기에 불거지는 것보다는 문제를 털고 갈 수 있다면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기성용 사태를 언급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 결정은 기성용이 저지른 잘못에 대해 용서를 구하는 기회를 준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로서 기성용은 스승에게 적절치 못한 행동을 했고, 부족한 본인의 내면세계의 공간을 넓혀갔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성용의 향후 대표팀 발탁 여부에 대해서는 “축구협회의 경고 조치와 기성용의 선발 원칙은 별개이며, 내 원팀(ONE-TEAM)의 원칙에 입각해 판단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홍 감독은 “기성용은 엄중 경고 조치를 가볍게 여기지 말고 축구에서 옐로카드가 어떤 의미인지를 잘 생각해봐야 한다”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한편, 홍명보 감독과 별개로 기성용 부인 배우 한혜진은 지난 10일 '힐링캠프' 100회 간담회 현장에서 “저와 신랑 직업이 대중에게 노출된만큼 뭇매를 맞아야 할 때는 충분히 맞고 지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간이 굉장히 고통스럽겠지만 지나면 도약 할 시기도 오리라 생각한다”며 조심스럽게 남편 기성용 사태에 대해 생각을 밝혔다.



이어 “운동선수는 특히 마음의 평정심을 잘 유지해야 하는 만큼 그런 부분에서 도와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옆에서 잘 해보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앞서 기성용은 비밀 페이스북 계정에 최강희 전 축구 대표팀 감독에 대해 조롱글을 올리며 일대 파문을 일으켰고 대한축구협회는 기성용의 행동에 대해 “사과와 반성의 뜻을 밝혔고, 국가대표팀에 대한 공헌과 업적을 고려해 경고 조치한다”고 밝혀 또 한 번 온라인에서 논란이 인 바 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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