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 12년 만에 최대 ‘별똥별 쇼’ 펼쳐진다 “소원 비세요”…피크 시간과 관측 명당은?
전국 2016/08/12 18:3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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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똥별비가 쏟아지는 우주쇼, 밤 10시부터 자정까지 ‘피크’…전문가가 추천한 관측 명소는?

[디오데오 뉴스] 오늘 밤 ‘별똥별쇼’가 펼쳐진다.

3대 별똥별 중 하나인 ‘페르세우스 유성우’가 12일 밤 10시부터 13일 0시 30분까지 절정을 이루며 여름 밤하늘을 별비로 수놓을 예정이다.

페르세우스 유성우는 스위프트-터틀 혜성에 의해 우주공간에 흩뿌려진 먼지 부스러기가 지구 대기권과 충돌해 불타면서 별똥별이 비처럼 내처럼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는 시간당 150개의 유성우를 초당 59㎞의 속도로 관측할 수 있다. 

특히, 올해는 목성 중력의 영향으로 지난 2004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많은 별똥별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피크시간대가 한밤중인 것으로 고려할 때, 한 시간 정도 관찰하면 별똥별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어디서 봐야 더 잘 보일까? 우선 빛 공해가 없어야 한다. 주위에 산이나 높은 건물 없어 사방이 탁 트이고,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라면 특별한 관측 장소가 아니어도 된다.

또, 유성우의 복사점(유성의 궤적이 시작되는 부분)이 아니라 오히려 복사점에서 30도 정도 떨어진 곳에서 길게 떨어지는 유성을 관측할 확률이 높다.

천문연 관계자는 “일반적으로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인 천정을 넓은 시야로 바라본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고개를 오래 들고 있기 어려우니 돗자리나 뒤로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한편, ‘별똥별쇼’ 소식에 전문가들이 추천한 관측 명소에 관심이 뜨겁다.

별 관측 동호인들이 추천한 전국 명소는 ▲ 경북 영천 보현산 천문대 ▲ 경기 안산시 대부도 ▲ 충청 청원군 낭성면 단재 신채호 사당 ▲ 충청 괴산군 낙영산 공림사 주차장 ▲ 충청 금산군 대둔산 배티재 ▲ 공주시 마티고개, 상신리 일원 ▲ 전남 영광 불갑산 내산서원 주차장 ▲ 곡성 성덕산 관음사 주차장 ▲ 전북 완주군 화암사 주차장 ▲ 지리산 등이 있다.

서울은 어디가 좋을까? 서울시는 지난 2010년 ‘서울에서 별보기 좋은 장소를 발표한 바 있다. ▲ 종로구 동숭동 낙산공원 ▲ 양천구 신정동 계남공원 ▲ 서초구 서초동 예술의 전당과 대성사 ▲ 서대문구 연희동 안산공원 ▲ 성북구 돈암동 개운산 공원 ▲ 성동구 응봉동 응봉산 공원 ▲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 서초구 반포동 한강공원 ▲ 마포구 상암동 노을공원ㆍ난지지구 ▲ 종로구 북악산 팔각정 등 총 10 곳이다.
( 사진 = 한국천문연구원 )
김수정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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