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 4명 사망·10명 부상…사고 원인은?
전국 2016/06/01 11:30 입력 | 2016/06/01 11:38 수정

100%x200
남양주 지하철 공사현장 붕괴, 14명 사상…용단 작업 중 가스폭발 추정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1일 오전 7시20분께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4호선 공사현장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해, 작업 중이던 근로자 4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다.

사고는 다리 아래 공사현장에서 용단 작업(공기로 불순물을 제거하는 작업) 중 가스가 폭발해 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진접파출소 뒤 지하철 공사현장에서 갑자기 폭발음이 들린 뒤 작업 중이던 공사장이 무너졌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17명의 작업자가 일하고 있었다.

사망자 1명은 가스 폭발 순간 바깥으로 튕겨져 나갔으며, 나머지 3명은 고립됐다가 숨진 채 발견됐다. 부상당한 근로자 10명은 인근 병원 4곳에 나뉘어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는 시공사 포스코건설의 협력업체 ‘매일ENC’ 소속 직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매몰 사고로 알려졌으나, 사망자들은 폭파의 충격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쾅’하는 폭발음이 들었다고 밝혔으며, 500m 떨어진 아파트 주민들까지 진동을 느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구조차량 등 소방 장비 19대와 구조대원 등 인력 55명을 투입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2차 사고 우려는 없다.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인명 수색 작업을 계속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경찰은 “중상자가 위독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남양주경찰서장을 수사본부장으로, 강력팀·지능팀 등 42명, 지원인력 18명 등 총 60명 규모로 수사본부를 설치해 사고원인과 관리 책임, 과실 여부 등을 수사할 방침이다.

또 이날 경기북부경찰청 과학수사반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과 합동 1차 현장 감식을 실시할 예정이며, 박인용 국민안전처 장관도 붕괴사고 현장을 방문해 사고 원인 등을 점검한다.
( 사진 = 뉴스1 )




뉴스&핫이슈! 디오데오(www.diodeo.com)
Copyrightⓒ 디오데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