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 훔친 도둑? 체코 대통령 곤욕…‘칠레산 펜이 마음에 쏙 드는구만’
정치 2011/04/14 13:49 입력 | 2011/04/14 14: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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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영상 캡쳐

펜 훔친 도둑? 체코 대통령 곤욕…‘칠레산 펜이 마음에 쏙 드는구만’



체코 바츨라프 클라우스 대통령이 은밀하게 펜을 슬쩍하는 모습이 공개되어 곤욕을 치루고 있다.



지난 주말 칠레와 체코의 정상회담으로 칠레를 방문해 대통령과 나란히 앉은 회담 자리에서 체코 대통령 바츨라프가 펜을 본인 주머니 속으로 슬쩍 넣는 행동을 한 것.



공개된 영상에서 바츨라프는 자기 앞에 놓인 상자를 열어 보더니 펜을 한참을 둘러본다. 그러고는 펜을 유심히 살펴보다가 펜을 오른쪽 손에서 왼쪽 손으로 옮긴다. 왼쪽으로 옮긴 펜은 결국 바츨라프 대통령 양복 주머니 속으로 들어간다.



이 영상은 ‘유투브’에 등록되고 사흘 동안 30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퍼져나갔고, 결국 체코 정부는 칠레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것이라고 발표했다.



하지만 논란은 더욱더 커졌고 결국 체코 대통령실 대변인 라딤 오밧은 “그 펜은 대통령 방문 기념 펜이다.” 며 “대통령은 펜을 비롯해 메모장도 가져올 수 있다.” 며 도난 의혹을 일축했다.



그러나 이 영상을 본 체코인들은 바츨라프의 행동이 명백한 ‘도둑질’ 이라며 ‘부끄러운 행동’ 이었다고 비난하고 있으며, 해외 누리꾼들은 “칠레가 포도만 유명한줄 알았더니 펜도 유명하나요ㅋㅋ” “대통령이 대놓고 도둑질을” “나라 국격에 먹칠을 하신듯ㄷㄷ” 이라는 등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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