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이럴 때 서럽다” 직장인들이 꼽은 가장 서러운 순간은?
경제 2016/03/02 12:10 입력 | 2016/03/02 12:1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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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이 가장 서러울 때는? “힘들어도 다녀야할 때”
직장인, 이럴 때 가장 서럽다”…직장생활 상황별 서러운 순간

[디오데오 뉴스] “직장인, 이럴 때 가장 서럽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1,168명을 대상으로 ‘직장생활 상황별 서러운 순간’을 조사해 발표했다.

◆ 업무 중 가장 서러운 순간, “정당한 평가 못 받을 때”

직장인들은 업무와 관련해 서러운 상황으로 ‘일에 대한 정당한 평가를 못 받을 때’(37.6%,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잡다한 업무를 도맡아야 할 때’(35.8%), ‘업무 능력을 인정받지 못할 때’(31.3%), ‘중요하지 않은 회의 등으로 시간을 낭비할 때’(28.9%), ‘명확한 업무 지시 없이 자꾸 퇴짜 줄 때’(28.6%), ‘자기계발은 상상도 못할 때’(28.2%), ‘아무리 일을 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때’(27.2%), ‘성과는 뺏기고 못한 책임만 져야 할 때’(26%), ‘일이 없어도 집에 못 가고 야근할 때’(24.7%), ‘퇴근하려는데 회의나 일을 시킬 때’(23.0%), ‘동기보다 승진, 연봉 대우를 못 받을 때’(18.6%) 등의 응답이 이어졌다.

◆ 직장 내 인간관계 서러움, “상사의 트집이 원인”

직장에서 인간관계와 관련해서는 ‘상사가 기분에 따라 트집잡을 때’(54.5%, 복수응답) 가장 서럽다고 답했다. 이외에 ‘친한 척 하면서 일 시킬 때’(25.2%), ‘믿었던 동료가 뒷담화할 때’(23.9%), ‘학연, 지연 등으로 차별 받을 때’(20.4%), ‘나를 모르는 등 존재감이 없을 때’(18.2%), ‘편들어 주는 사람이 없을 때’(14.7%), ‘아픈데 아무도 몰라줄 때’(13.1%), ‘따돌림당할 때’(10.8%), ‘부하에게 하극상 당할 때’(9.0%), ‘내 생일을 모르고 넘어갈 때’(3.7%) 등이 있었다.

◆ 나 때문에 서럽다, “목구멍이 포도청”

본인 스스로에게 서러울 때로는 ‘힘들어도 다녀야만 하는 형편일 때’(64.6%,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뒤이어 ‘어느새 현실에 순응하고 있을 때’(43.5%), ‘불평불만이 있어도 한 마디도 못할 때’(42.3%), ‘상사 등의 눈치를 보며 행동할 때’(31.5%), ‘아파도 쉬지 않고 일할 때’(26.4%), ‘연봉협상 시 아무 말도 못할 때’(24.5%) 등의 순이었다.

◆ 출퇴근길, “오늘도 허둥지둥”

출퇴근길 서러움을 느낄 때를 살펴보니, ‘늦을까 봐 매일 서둘러야 할 때’(37.4%,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힘든데 앉을 곳 하나 없을 때’(30.4%), ‘만원버스나 지하철을 타야 할 때’(25.6%), ‘매일같이 장거리를 왕복해야 할 때’(24.6%), ‘교통비가 부담스러울 때’(21.3%), ‘야근 후 자비로 택시 타야 할 때’(16.2%), ‘허기져서 차 안에서 몰래 먹을 때’(10.3%), ‘졸다가 내릴 곳을 놓쳤을 때’(5.8%), ‘바빠서 차 안에서 화장해야 할 때’(2.1%) 등을 들었다.

◆ 술자리도 서러움 유발, 회사 밖에서도 상명하복

회식 등 술자리도 업무의 일환이라고 하지만, ‘상사 중심으로 분위기를 맞춰야 할 때’(38.5%, 복수응답) 직장인들은 가장 서러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 ‘갑작스러운 회식으로 약속을 깨야 할 때’(35.4%), ‘2, 3차까지 억지로 가야 할 때’(30.5%), ‘억지로 술을 권할 때’(25.5%), ‘자비를 지출해야 할 때’(21.2%), ‘다시 복귀해 일해야 할 때’(16.8%), ‘아파도 무조건 참석해야 할 때’(14.6%), ‘마지막까지 뒷정리해야 할 때’(13.3%), ‘제대로 못 먹고 일해야 할 때’(11.1%), ‘언어, 신체적인 폭력을 당할 때’(9.6%) 등의 상황이 있었다.

이런 서러움을 느끼면서도 직장생활을 이어가는 이유는 무엇일까?

응답자의 절반 이상(55.7%, 복수응답)이 ‘경제적으로 책임을 지고 있어서’라고 응답했다. 뒤이어 ‘그만두고 할 일이 없어서’(33.4%), ‘다들 참고 다니고 있어서’(32.8%), ‘지금까지 해 온 게 아까워서’(28.2%) 등을 이유로 들었다.

그럼에도 직장생활로 서러울 때 가장 위로가 되어주는 대상은 역시 ‘가족’(25.7%)이었으며, 이밖에 ‘친구’(21.6%), ‘술’(12.3%), ‘운동’(7.6%), ‘여행’(7%), ‘음악’(6.8%)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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