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성공자 5명 중 3명, 눈높이 낮췄다 “빨리 취업하려고”…64%는 다시 구직 중
경제 2016/02/16 10:2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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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취업 성공자 60%, “눈높이 낮췄다”…낮춘 조건 1위는 ‘연봉’
취업 성공하려면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64%는 다시 구직 중

[디오데오 뉴스] 취업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 지난해 취업 성공 경험자 10명 중 6명은 눈높이를 낮춘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해 최종 합격한 경험이 있는 구직자 및 직장인 7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0.4%가 ‘눈높이 낮춰 취업에 성공한 경험이 있다’라고 답했다. ‘여성’(64.1%)이 ‘남성’(58.2%)보다 눈높이를 낮춰 취업했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이들이 낮춘 취업 조건 1위는 ‘연봉(초봉) 수준’(63.8%, 복수응답)이었다. 처음 원했던 초봉은 평균 2,886만원이었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316만원 적은 2,57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계속해서 ‘기업 형태(규모)’(31.1%), ‘복리후생’(27.6%), ‘근무조건’(25%), ‘근무지역’(24.1%), ‘고용형태’(15.1%) 등의 순이었다.

눈높이를 낮춘 이유로는 ‘빨리 취업하는 게 더 중요해서’(64.9%,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뒤이어 ‘일단 취업 후 이직할 계획이라서’(32.9%), ‘장기 구직활동에 지쳐서’(32.2%), ‘스펙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해서’(22.6%), ‘가장 중요한 조건만 충족하면 되어서’(16.2%), ‘어차피 이루기 힘든 목표라서’(7.7%), ‘남들도 다 그렇게 하는 것 같아서’(4.6%)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눈높이를 낮추기 시작한 시기는 구직활동 시작 후 ‘3개월 미만’(42.7%), ‘3~6개월 미만’(25.2%), ‘9~12개월 미만’(9.9%), ‘6~9개월 미만’(8.6%)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눈높이를 낮춘 것에 대해서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61.6%로 ‘만족한다’(38.4%)보다 1.6배 이상 많았다.

또한, 실제로 눈높이를 낮춰 취업에 성공한 경험자의 63.8%는 다시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으로는 ‘퇴사 후 구직활동’ 중이라는 응답자는 42.3%, ‘재직 중 구직활동’은 57.7%였다.

이렇게 다시 구직활동을 하는 이유로는 ‘원치 않는 직무 등에 불만이 커져서’(46%, 복수응답), ‘애사심이 생기지 않아서’(37.5%), ‘쌓아놓은 스펙이 아까워서’(19.2%),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열등감을 느껴서’(14.4%), ‘단기 경력을 활용해 이직할 거라서’(13.4%) 등을 들었다.

성공적인 취업을 위해서는 높은 눈높이를 고집하거나 무조건 눈높이를 낮추는 것 모두 바람직하지 않다. 현재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정한 눈높이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신의 역량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여기에 맞춰 절대 포기하지 못하는 마지노선 등을 잡아가며 적절하게 조정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온라인뉴스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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