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에 ‘슈퍼문’ 뜬다…“보름달 보고 무슨 소원 빌까?”
전국 2015/09/25 18: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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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천문연구원


추석에 올 들어 가장 큰 보름달 ‘슈퍼문’ 뜬다…언제 볼 수 있나?
“한가위만 같아라” 올 추석 슈퍼문+개기월식 동시에 진행…조수간만 차 심해 갯벌사고 주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한가위에 ‘슈퍼문’이 뜬다.

다가오는 추석에 올해 들어 가장 큰 보름달을 볼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오는 27일 추석 당일 달과 지구사이의 평균거리가 약 2만3천km 더 가까워지면서 올해 가장 작았던 보름달(3월 6일)보다 14% 가량 큰 보름달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추석 보름달은 서울 기준 17시 50분에 뜬다. 이때 떠오르는 달은 완전한 둥근 모습은 아니며 뜨고 나서 점차 차오를 예정이다. 완전한 둥근 달이 되는 시각은 추석 다음 날인 9월 28일 오전 11시 50분이다. 하지만 이때 달은 지평선 아래로 내려간 후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가장 둥근달은 추석 보름달이 지는 시각인 9월 28일 오전 6시 11분 직전에 서쪽 지평선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슈퍼문은 개기월식으로 인한 ‘블러드문’ 현상이 동시에 발생할 예정이다.

슈퍼문과 블러드문을 모두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개기월식이 28일 오전 9시 10분에 시작해 오후 2시 24분에 종료할 예정이기 때문에 한국에서는 볼 수 없고, 아시아의 서부, 유럽, 아프리카, 대서양,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태평양 동부에서만 모두 관측 가능하다. 

또한 NASA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개기월식은 2018년에 다시 볼 수 있으며, 슈퍼문과 개기월식의 동시 관찰은 2033년에야 가능하다.

ⓒ 한국천문연구원 / 2014년 가장 작은 달과 큰 달 비교 사진


한편 초대형 보름달인 ‘슈퍼문’으로 조수 간만의 차가 평소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해양경비안전본부는 이번 추석 연휴동안 슈퍼문의 영향으로 ‘조차’(밀물과 썰물 대의 수위의 차)가 최대 10m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25일 밝혔다.

조차는 27일 추석 2~3일 후가 최대치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1년 중 조차가 가장 큰 백중사리 기간((8월 30일~9월 1일)보다도 높은 수치다.

조차가 크면 저조시 갯벌이 평소보다 넓게 드러나 갯바위에 쉽게 접근 가능해져 갯바위 낚시, 갯벌체험 등 다양한 활동을 하기 좋지만 밀물 때는 평소보다 빠르고 높게 물이 차오르기 때문에 바닷물에 고립될 우려가 있다.

이에 미리 예상 고조 시간을 확인하고 물이 차오르는 속도를 잘 살피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한국천문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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