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 판매 부진에 부품업체 감산 ‘반토막으로 줄여라’
IT/과학 2013/01/15 14:1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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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애플의 ‘아이폰5’ 판매량이 감소하며 부품 업체들이 감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4일 ‘아이폰5 판매 부진으로 패널 생산 계획보다 절반으로 감산, 전자 부품회사 영향’ 이라는 제목으로 해당 내용을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애플의 최근 스마트폰용 LCD 패널을 만드는 업체들이 이달부터 애플 전용 제품에 감산 정책을 시행했다고 보도했다.



애플의 ‘아이폰5’ 패널은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 샤프 그리고 한국의 LG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는 상태이며, 애플은 기존 총 6500만대의 패널을 주문할 계획이었지만 이미 ‘아이폰5’의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어 주문량을 절반 정도로 줄이겠다고 이들 제조사에 통보했다는 것.



특히, 일본의 재팬디스플레이는 6개의 공장 중 노미 공장과 이시카와 공장에서 ‘아이폰5’ 패널만 전용으로 생산하고 있었지만, 작년 10월~12월에 비해 생산량이 70~80%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결국 이시카와 공장은 ‘아이폰5’ 패널 이외의 다른 패널도 생산라인으로 돌리는 등 전환 작업을 시작했지만 애플에서의 수주 감소가 매출 감소로 직결될 것으로 보이며, 샤프 또한 ‘아이폰5’을 위한 전용 공장인 카메야마 제1공장의 생산량이 지난 해 10~12월에 비해 약 40%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애플 ‘아이폰5’는 지난 해 9월 말에 발매된지 첫 3일 동안 500만대가 팔렸다. 하지만 주요 기능 중 하나인 LTE 서비스가 유럽에서 사용 불가능한 점이나 인도 등 신흥국에서 가격 인하가 진행 중인 구 기종에 더욱 인기가 몰리는 현상이 발생하며 판매가 주춤했다.



이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애플이 전 세계적으로 특허전쟁을 치르고 있는 삼성전자와의 의존도를 줄이며 반사이익을 봤던 재팬디스플레이와 샤프가 애플 ‘아이폰5’의 판매량 부진으로 큰 영향을 받을 것이며, 이외에도 도시바, 소니, TDLK 등 일본 업체들이 애플에게 반도체 메모리와 배터리 전원 코일 등을 공급하고 있어, 노트북 등 다른 수요를 개척하는 방안을 마련해 매출 감소를 매울 계획이지만 ‘아이폰5’의 판매 부진은 결국 일본 전자업계에 매출 하락이라는 위험요소는 비켜갈 수 없다고 전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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