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철수, 점유율 급격히 낮아져 철수불가피 ‘외국산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이 된 한국’
IT/과학 2012/12/10 17:59 입력 | 2012/12/10 18:0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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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로라 홈페이지

모토로라가 HTC에 이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국내 휴대폰 사업에서 철수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모토로라 코리아는 2월초 한국 사업을 철수한다고 직원들에게 공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산 휴대폰 제조사가 한국 사업을 포기하는 것은 대만HTC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한국에서 핸드폰 판매가 쉽지 않음을 인정했다.



모토로라는 1988년 국내에서 휴대폰을 판매하기 시작해 ‘레이저’폰으로 인기몰이를 한 바 있으며 이 후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가 시장 점유율을 대부분 가져가면서 극심한 부진에 시달려 국내 사업을 철수한 주요 배경으로 풀이된다.



한국 사업 철수는 구글 본사에서 진행하는 모토로라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구글은 지난 8월 모토로라 전체 직원 2만 명 중 20%인 4000명을 감원하고 전 세계 49개 사무소 중 3분의 1을 폐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한국에서의 점유율이 계속 떨어지면서 2009년만 해도 모토로라의 점유율은 5%가 넘었으나 올해 0.3%로 밀려났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모토로라 코리아의 영업이익은 26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66% 감소했으나 적자를 내지 않았으며 오히려 매출은 2887억 원으로 전년도 보다 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모토로라 뿐만 아니라 소니MC코리아도 국내 휴대폰 사업에서 축소의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외국산 휴대폰 업체들의 무덤으로 한국이 손 꼽히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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