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 품질 최고” 기아·현대차, 일반브랜드 1·2위…유럽·일본차는?
경제 2015/06/18 12:0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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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D파워 캡처


미국 소비자가 꼽은 신차품질최고차량 2위는 기아차, 1위는?
美 신차품질조사서 韓 현대·기아차 세계 최고 품질 과시 ‘日 굴욕’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미국에서 꼽은 최고 품질 신차 브랜드에 현대·기아차가 최상위권에 올랐다.

현대·기아차는 미국 최대 시장조사시관 JD파워&어소시에이츠(JDPA)가 최근 신차를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21개 일반브랜드 중 기아차가 1위, 현대차가 2위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일반 브랜드 3위, 전체 브랜드 6위를 기록했던 기아차는 올해 86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고, 현대차는 일반 브랜드 1위에서 2위로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전체 브랜드는 4위로 같다.

점수는 자동차 100대당 몇 개의 불만이 나왔느냐로 책정된다.

고급브랜드를 포함한 전체 브랜드 33개 중에서는 1위 포르셰(80), 1위 기아차(86), 3위 재규어(93), 4위 현대차(95)가 차지했으며, BMW(99·6위), 벤츠(111·14위), 아우디(115·16위)가 올랐다.

일본 자동차는 닛산의 인피니티(97·5위), 도요타의 렉서스(104·9위)가 10위권에 들었다.

현대·기아차는 처음으로 일반브랜드와 고급브랜드 순위 모두에서 일본업체를 앞섰다.

현대·기아차는 역대 최다인 11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 품질상을 수상했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엑센트가 소형 차급에서, 투싼이 소형 SUV 차급에서, 기아차 쏘렌토가 중형 SUV 차급에서, 쏘울이 소형 다목적 차급에서 각각 1위에 오르며 ‘최우수 품질상(Segment Winner)’에 올랐다. 특히 엑센트는 2년 연속 수상이다.

또 현대차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싼타페, 기아차 프라이드(현지명 리오), K5(현지명 옵티마), K7(현지명 카덴자), 스포티지R, 신형 카니발(현지명 세도나) 등 7개 차종이 세그먼트 우수상(Top Three Models per Segment)을 차지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장과 고객중심의 완벽 품질 확보라는 정몽구 회장의 ‘신 글로벌 품질경영’ 방침을 차량개발 시 최우선으로, 끊임없는 품질향상 노력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조사에서 유럽차는 113 PP100을 기록해 처음으로 일본(114)보다 좋은 결과가 나왔다.

한편 올해 JDPA 신차품질지수(IQS)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신차를 구매해 90일 이상을 보유한 22,697명을 대상으로 조사했다. 점수가 낮을수록 높은 품질만족도를 의미한다.

JDPA의 초기품질지수는 엔진·트랜스미션 등 8개 부문과 233개의 개별항목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산출된 것으로 미국에서 브랜드 충성도와 재구매를 결정짓는 중요한 자료로, 좋은 성과를 올린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판매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J.D.파워의 자동차 품질담당 부회장인 레니 스네판스는 “이번 결과는 품질 지형의 변화를 보여준다”며 “그동안 ‘황금기준’으로 여겨온 일본차의 품질 향상속도가 더딘 사이 한국차의 품질이 빠르게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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