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 관중석슛, 누리꾼 ‘경고가 아닌 퇴장을 당했어야’, 설기현 돌발행동 사과문
스포츠/레저 2012/11/19 22:2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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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인천유나이티드

축구선수 설기현이 관중석에 슛을 쏘는 실축으로 누리꾼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지난 18일 설기현은 인천축구 경기장에서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전 시티즌의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심판의 결정에 불만을 표하며 관중 쪽으로 공을 차 ‘관중석슛’이라는 불명예의 슛 이름을 갖게 됐다.



설기현은 이날 대전과의 경기에서 전반 종료 직전 상대 공을 뺏었지만 주심이 바로 휘슬을 불자 공을 관중석으로 차냈고, 다른 경기장들보다 관중석과 그라운드의 거리가 짧은 인천축구경기장이기에 설기현이 순간적으로 홧김에 찬 공이 관중석으로 가게 됐다.



설기현의 관중석슛으로 다행스럽게 다친 관중은 없었지만, 예상치 못한 돌발 행동에 관중들은 당황했고 주심은 결국 설기현에게 경고를 주며 마무리됐다.



하지만 설기현의 관중석슛은 경기가 끝난 후 큰 논란을 일으켰다.



온라인상에서는 “경고가 아닌 퇴장을 줬어야”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설기현의 행동에 대해 맹렬한 비난을 퍼부었고 이에 대해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은 “설기현이 관중석으로 공을 찬 행동에 대해 많이 반성하고 있다”며 “19일에는 예비군 훈련에 참가해 바로 사과문을 못 올렸으며, 훈련 마치고 자필로 사과문을 작성해 구단에 올릴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한 “고의로 관중을 위협하는 행동은 있을 수 없는 일이고, 순간 분에 못 이겨 실수를 한 것이다”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하지만 이에 대해 누리꾼들의 반응을 더욱 가열하게 비난을 퍼붓고 있다.



트위터에 미투데이 등 SNS 에서는 “홈팬들에게 날린것도 충격이다” “영상 한 번 보시길” “퇴장으로도 모자란 일을 어떻게 실수라고” “그걸 누가 맞기라도 해봐라” “퇴장 가지고도 모자란 일인데 어디서 감싸”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강도 높은 처벌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성을 잃을만 할 수도..” “분에 못 이긴 행동이라는데 이해해줘야지” “순간적으로 화가 났다니까는..” “설기현도 반성한다고 하네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내기도 했다.



한편, 설기현은 19일 인천유나이티드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설기현은 “어제 경기 중의 의도치 않은 실수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팀의 고참 선수로 후배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다소 흥분된 상태에서 돌발적인 상황이 발생했던 것 같습니다”라며 “어제의 제 실수로 인해 불편을 겪으신 많은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깊이 반성하고 있으며 앞으로 보다 성숙된 모습으로 경기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사과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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