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혜교 비용 전액 지원, 美 보스턴 미술관 한국실 비디오 설치 ‘예쁜 사람이 마음도 예쁘네’



미국 보스턴 미술과 한국실에 비디오 홍보 박스가 설치됐다.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5일 미국 보스턴 미술관 한국실에 비디오 홍보 박스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미국 보스턴 미술관은 연평균 10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곳으로,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버금가는 미국에서 손꼽히는 미술관으로 미국 아시아 미술관 중 아시아 미술품을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는 곳이다.



새로 설치된 비디오 홍보 박스는 한국관에 전시되는 도자기 제작 과정을 영상으로 소개해 외국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 역할을 하게되며 이외에도 국보급 문화재인 경전함과 고려시대에 만든 청자상감죽조문매병 등 4점이 미술관의 오디오 가이드에서 소개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비디오 박스를 설치하는데 필요한 비용은 배우 송혜교가 또 다시 전액 후원해 화제다.



서경덕 교수는 트위터를 통해 “송혜교-서경덕 또 사고 하나 쳤습니다! 보스턴미술관 한국실관련 홍보비디오박스를 설치했어요. 그리고 영어 오디오 서비스에 한국유물 4점을 처음으로 넣었습니다. 한국어 서비스도 중요하지만 이처럼 외국인들을 위한 서비스가 한국문화를 더 잘 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늘 뒤에서 조용히 후원을 아끼지 않는 배우 송혜교씨께 큰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한국 돌아가면 혜교씨 맛있는것 많이 사줘야겠네요”라며 송혜교의 후원에 대해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송혜교는 그간 서경덕 교수와 함께 중국 중경임시정부청사와 상해 임시정부청사 그리고 윤봉길 기념관 등지에 한국어 안내서를 제공했으며, 올해 초에는 미국 뉴욕의 현대미술관에도 한국어 안내서를 비치하는 등 한국을 알리는데 앞장 서 왔다.



이에 누리꾼들은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 “멋있다 송혜교” “두분이서 정말 훌륭한 일을 하시네요!” “이런 분들이 있어 한국을 사랑합니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이 같은 누리꾼들의 발언에 송혜교 측은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 지역에서 해외활동을 하며 한국 문화의 소중함을 알게 되어 후원을 결정했을 뿐”이라며 담담하게 후원 이유를 밝혔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