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 자극적인 소재 논란, 누리꾼 ‘꼭 그런 소재를 넣었어야 했나..’
문화 2012/11/14 23:5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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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MBC

오늘 방송된 드라마 ‘보고싶다’의 자극적인 소재에 시청자들이 불편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14일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 3회분에서는 여자주인공 이수연(아역 김소현 분)이 납치범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내용이 방송되어 논란이 되고 있다.



3회 방송에서 정우(여진구 분)와 수연은 서로의 비밀을 공유하며 진짜 친구가 된 후 주변의 괴롭힘에도 아랑곳않고 우정을 키워나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비가 오던 날 수연을 만나러 가던 정우는 정체불명의 괴한들에게 습격을 당해 끌려가고 그걸 본 수연이 차량을 뒤쫓자 납치범들은 수연까지 납치했다.



이어 두 사람은 창고에 같이 묶인 채 정신을 차리지만 수연은 술에 취한 납치범들에게 성폭행을 당하고 정우는 빈 틈을 노려 탈출해 아버지의 도움으로 납치범들에게서 안전하게 벗어났지만 수연을 두고 도망쳤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했다.



특히, 이 장면에서 수연이 납치범들에게 성폭행을 당하는 장면이 정우의 대사와 연출로 표현되며 직접적으로 방송되지는 않았지만 해당 장면이 너무 자극적이라는 반응이다.



이에 방송을 시청한 시청자들은 “꼭 그런 상황이었어야 했나” “중학교 조카랑 보는데 불편했다” “하필 성폭행이라니..” “하필 요즘 같은 시기에 그런 소재를 넣어야 했습니까?” “아청법으로 난리인 시점에 미스 소재”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한 기색을 표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우선 지켜봅시다" "극한으로 몰아넣기 위한 소재인듯" "우선 다음 회를 지켜봐야 될것 같네요" "아닐 수도 있잖아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이수연 아역으로 출연 중인 김소현은 방송이 끝난 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보고싶다' 보시고 많이 가슴 아프셨죠”라며 “직접적으로 그 장면을 연기하지 않았지만 감정을 보여드려야 해서 많이 어렵고 힘들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이 세상에 절대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으로 촬영했습니다”라며 해당 장면에 대한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수연을 잃어버린 정우가 죄책감과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을 아버지를 향해 오열하는 모습 등이 전파를 타며 절절한 첫사랑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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