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시로 간 MBC 뉴스데스크, 논란은 현재진행형? 황당자막으로 구설수
문화 2012/11/07 18:16 입력

사진=MBC ‘뉴스데스크’ 캡처

사진=MBC 뉴스 캡처
끊이지 않는 논란과 함께 8시로 옮긴 MBC 뉴스데스크가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이번에는 황당한 자막이 문제였다.
논란이 되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 자막은 ‘경청코리아-대선후보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리포트의 일부인데, 시민들이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인터뷰한 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론 시민 인터뷰에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을 자막으로 처리하는데, 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을 회사원,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대학생 등으로 소개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MBC 측은 “1인당 3초 정도의 인터뷰가 나갔다”며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기 때문에 시민의 구체적인 정보를 담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허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지금까지 구설수가 됐던 문제들까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먼저 10월 1일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의 논문을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허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선거방송 심의에 대한 특별규정’의 제5조 공정성, 제8조 객관성 조항을 위배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같은 달 11일에도 MBC는 정오뉴스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 보도 중 민주화에 헌신하셨던 고(故) 김근태 의원의 사진을 내걸어 시청자들로부터 ‘몰매’를 맞았다. 고 김근태 의원을 동명이인인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과 착각한 것이다.
이어서 16일 정오뉴스를 통해 중국이 UN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자막에 100달러(약 11만 원)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결국 MBC의 편성 변경으로 ‘뉴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서 한 발짝 비켜서는가 했더니, 안타깝게도 논란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시로 옮긴 뉴스데스크는 첫 방송인 5일 전국 시청률 8.3%(AGB닐슨)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간 평균 시청률이 6.7%인 것을 감안하면 2.2%가량 오른 것이다. 허나 동 시간대 SBS 뉴스8은 10.9%, KBS 뉴스9는 20.4%를 기록해 여전히 방송3사중 가장 뒤처지고 있다.
게다가 뉴스데스크 때문에 시간을 옮긴 드라마의 시청률이 급락한 것도 문제다. 저녁 7시 15분으로 전진 배치된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6.2%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전의 평균 방송보다 5.6%나 떨어진 수치인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논란이 되고 있는 MBC 뉴스데스크 자막은 ‘경청코리아-대선후보에게 바란다’라는 제목으로 기획된 리포트의 일부인데, 시민들이 대선 후보에게 바라는 점을 인터뷰한 부분이었다. 일반적으론 시민 인터뷰에 이름과 나이, 직업 등을 자막으로 처리하는데, 6일 MBC 뉴스데스크에서는 인터뷰에 응한 시민들을 회사원,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대학생 등으로 소개한 것이 문제가 된 것이다.
이에 부정적인 여론이 확산되자 MBC 측은 “1인당 3초 정도의 인터뷰가 나갔다”며 “화면이 빠르게 전환되기 때문에 시민의 구체적인 정보를 담지 않았다”고 해명하고 나섰다.
허나 이번 논란으로 인해 지금까지 구설수가 됐던 문제들까지 또다시 주목받고 있다.
먼저 10월 1일 ‘뉴스데스크’는 “안철수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의 논문을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며 표절의혹을 제기했다. 허나 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이에 대해 ‘선거방송 심의에 대한 특별규정’의 제5조 공정성, 제8조 객관성 조항을 위배했다며 ‘경고’ 조치를 내렸다.
또한 같은 달 11일에도 MBC는 정오뉴스에서 선거법 위반 혐의 보도 중 민주화에 헌신하셨던 고(故) 김근태 의원의 사진을 내걸어 시청자들로부터 ‘몰매’를 맞았다. 고 김근태 의원을 동명이인인 김근태 새누리당 의원과 착각한 것이다.
이어서 16일 정오뉴스를 통해 중국이 UN세계식량계획의 대북 식량 지원 사업에 100만 달러(약 11억 원)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하면서 자막에 100달러(약 11만 원)라고 표기하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결국 MBC의 편성 변경으로 ‘뉴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서 한 발짝 비켜서는가 했더니, 안타깝게도 논란은 현재진행형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8시로 옮긴 뉴스데스크는 첫 방송인 5일 전국 시청률 8.3%(AGB닐슨)를 기록했다. 10월 한 달간 평균 시청률이 6.7%인 것을 감안하면 2.2%가량 오른 것이다. 허나 동 시간대 SBS 뉴스8은 10.9%, KBS 뉴스9는 20.4%를 기록해 여전히 방송3사중 가장 뒤처지고 있다.
게다가 뉴스데스크 때문에 시간을 옮긴 드라마의 시청률이 급락한 것도 문제다. 저녁 7시 15분으로 전진 배치된 일일드라마 ‘그대 없인 못살아’가 6.2%를 기록했는데, 이는 이전의 평균 방송보다 5.6%나 떨어진 수치인 것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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