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중임제 개헌 추진”…이재오, “장기집권에 불가한 유신헌법의 아류”
정치 2012/11/07 01:55 입력 | 2012/11/07 01:5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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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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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안철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전격 회동함으로써 국민들의 관심이 쏠리자,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가 “대통령 4년 중임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히면서 맞대응 했다. 허나 이에 대해 새누리당의 일각에서도 “유신헌법의 아류”라며 맹비난 해 논란만 일으키는 모양새가 됐다.



박 후보는 6일 여의도 당사에 ‘정치 쇄신’과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거기서 “집권 후 4년 중임제와 국민의 생존권적 기본권 강화 등의 개헌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중임제’란 어떤 직위나 직책을 여러 번 수행할 수 있는 제도인데, 논란의 여지가 많은 제도이다. 심지어 같은 당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도 박 후보의 이번 공약에 대해 “4년 중임제는 임기연장이며 장기집권에 불가하다”며 “현행 헌법은 5년 단임제만 빼면 유신헌법의 아류”라고 맹비난 했다. 이어서 “지도자가 되려면 제일 먼저 버려야 할 것이 오만과 독선 그리고 아집”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결국 박 후보가 야권2인방에게 집중되는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기 위한 전략의 하나로 발표한 ‘중임제’공약이 논란만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한편 새누리당은 야권 단일화에 대해 ‘문재인 구걸정치+안철수 타이밍정치=꼼수ㆍ반칙정치’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도 야권2인방은 양자회동을 통해 단일화, 정치혁신, 국민연대, 투표시간 연장 등의 결과를 도출해내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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