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장국영, 확실하게 죽는 방법은? "빌딩에서 떨어지는 것" 자살 당일 유언 공개
연예 2011/03/28 14:05 입력 | 2011/03/28 14:0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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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4월1일 거짓말처럼 자살한 영화배우 장국영의 자살 전 행적이 공개됐다.



지난 27일 중화권 언론 매체들은 “장국영의 사망 8주기를 앞두고 생전 그와 절친한 사이인 ‘모화빙’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자살 당일의 장국영의 행적을 알렸다.”고 보도했다.



모화빙에 따르면 그와 장국영은 4월 1일 퉁뤄완에 위치한 한 퓨전식당에서 만나 3시간여 동안 함께 했으며 당시, 장국영은 연한 회색의 정장안에 짙은 회색 티셔츠를 입고 있었고 마스크를 썼다고 밝혔다.



또, 모화빙은 당시의 장국영이 손을 계속 떨며 6개월전에도 물었던 신분증 번호를 다시 물어보는등 심리적으로 불안한 상태였다고 회상했으며 “지금 생각해보면 내 신분증 번호를 물은 것으로 보아 유언장을 통해 뭔가 남겨주려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불치병에 걸려 약도 없다면 어떻게 하겠냐’는 장국영의 질문에 그는 “수면제를 먹겠다.”고 답했으나 장국영은 “틀렸다. 가장 확실하게 죽는 방법은 고층빌딩에서 떨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놀란 모화빙이 장국영을 설득하자 “너무 힘들어 자살할까도 생각했는데 너와의 약속이 생각나서 이곳으로 왔다”고 말해 안심케 했다.



식사 후 장국영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한 모화빙은 “힘들 때는 운동을 하며 기분전환을 하라”고 충고했고 장국영은 “앞으로 내게 전화할 필요 없다”고 말하며 가버렸다고.



그게 장국영의 마지막이었다. 결국, 그는 같은 날 6시 40분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24층에서 투신자살 했다.



이후 모화빙은 “당시 장국영은 소솔사와의 계약 때문에 음반작업과 4편의 영화를 촬영했어야 했다.”라며 “심신이 불안정한 상태에서 스케줄을 소화하니 심리적 불안감이 더 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그는 장국영의 자살을 막지 못해 한동안 죄책감에 시달렸음을 밝혔다.





김미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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