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안철수-문재인 회동으로 단일화 급진전 되자…‘반칙정치’라며 맹비난
정치 2012/11/07 01:01 입력 | 2012/11/07 01:12 수정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진제공=연합뉴스
무소속 안철수,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6일 전격 회동함으로써 단시일 내에 단일화가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다급해진 새누리당은 ‘반칙정치’라며 거세게 비판하고 나섰다.
새누리당이 이토록 야권2인방의 동맹을 경계하는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일일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선 박근혜(38.9%), 안철수(27.8%), 문재인(19.3%)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나가고 있다. 허나 문제는 바로 ‘양자대결’인데 ‘문재인(46.9%)-박근혜(46.3%)’, ‘안철수(46.9%)-박근혜(45.1%)’로 박 후보가 야권2인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새누리당은 야권2인방의 지지율 상승을 우려해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선거보조금 환수법안,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동시처리하자”고 주장하자 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돌연 “두 법안의 연계처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며 입장을 변경하며 이를 무산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투표시간 연장이 야권2인방을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 독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2인방이 양자회동의 결과물로 투표시간 연장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는 결국 박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인방은 대선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도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문재인 구걸정치+안철수 타이밍정치=꼼수ㆍ반칙정치”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지역의 지지율 급락 처지에 놓인 안 후보가 타이밍 정치를 결합한 꼼수·반칙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지난 총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종북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마다하지 않았던 민주당”이라며 “안 후보의 자가당착도 극에 달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단일화 쇼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한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실시하는 단일화는 국민의 검증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단일화 각본에 따른 국민 기만은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두 진영이 엉성하게 봉합되더라도 그 짧은 시간에 효과와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안 후보는 재개발 딱지 아파트 구입, 다운계약서,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있다”며 각종 논란에 대해 상기시켰다. 이어 “문 후보는 반부패 정책을 발표하며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병역비리 등이 포함되면 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공직자로 임명해서는 안되는 결격 5대 사유를 거의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 지분을 5대 5로 나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신성한 공직을 갖고 흥정한다는 소문이 난다는 것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야권2인방은 단시일 내에 단일화를 성사시켜, 결국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현재 박 후보에게는 예비야권단일후보에 맞서는 강력한 한 수가 절실해 보인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새누리당이 이토록 야권2인방의 동맹을 경계하는 이유는 ‘지지율’ 때문이다. ‘리얼미터’가 6일 발표한 일일조사결과에 따르면 다자구도에선 박근혜(38.9%), 안철수(27.8%), 문재인(19.3%)로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여유 있게 앞서나가고 있다. 허나 문제는 바로 ‘양자대결’인데 ‘문재인(46.9%)-박근혜(46.3%)’, ‘안철수(46.9%)-박근혜(45.1%)’로 박 후보가 야권2인방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게다가 현재 새누리당은 야권2인방의 지지율 상승을 우려해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우회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새누리당 이정현 공보단장이 “선거보조금 환수법안, 투표시간 연장법안을 동시처리하자”고 주장하자 문 후보가 이를 전격 수용했다. 그런데 새누리당이 돌연 “두 법안의 연계처리는 이정현 공보단장의 개인적인 생각이었다”며 입장을 변경하며 이를 무산시킨 것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투표시간 연장이 야권2인방을 지지하는 젊은 층의 투표 독려로 이어질 것을 우려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야권2인방이 양자회동의 결과물로 투표시간 연장 서명운동을 포함한 캠페인을 함께 진행할 것으로 알려져, 이는 결국 박 후보의 지지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뿐만 아니라 2인방은 대선후보 등록일 이전에 단일화를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야권지지층의 결집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도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은 “문재인 구걸정치+안철수 타이밍정치=꼼수ㆍ반칙정치”라며 맹비난에 나섰다.
새누리당 서병수 사무총장은 이날 열린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단일화에 대해 “문 후보의 구걸정치와 호남지역의 지지율 급락 처지에 놓인 안 후보가 타이밍 정치를 결합한 꼼수·반칙정치”라고 비판했다. 이어서 “지난 총선에서 이길 수만 있다면 종북세력과 후보 단일화를 마다하지 않았던 민주당”이라며 “안 후보의 자가당착도 극에 달한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도 “단일화 쇼는 국민과 국가에 대한 3대 범죄로 규정한다”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그는 “선거에 이기기 위해서 실시하는 단일화는 국민의 검증 시간을 빼앗는 것”이라며 “단일화 각본에 따른 국민 기만은 사기극”이라고 비난했다. 이어서 “두 진영이 엉성하게 봉합되더라도 그 짧은 시간에 효과와 부작용을 검증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 수 있겠는가”라며 반문했다.
권영세 종합상황실장은 “안 후보는 재개발 딱지 아파트 구입, 다운계약서,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의 의혹이 있다”며 각종 논란에 대해 상기시켰다. 이어 “문 후보는 반부패 정책을 발표하며 부동산투기, 세금탈루, 위장전입, 논문표절, 병역비리 등이 포함되면 공직자로 임명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안 후보는 문 후보가 공직자로 임명해서는 안되는 결격 5대 사유를 거의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정부 지분을 5대 5로 나눈다는 얘기가 들린다”며 “신성한 공직을 갖고 흥정한다는 소문이 난다는 것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비판했다.
이처럼 새누리당의 거센 비난에도 불구하고 야권2인방은 단시일 내에 단일화를 성사시켜, 결국은 박 후보와의 양자대결 형국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이로써 현재 박 후보에게는 예비야권단일후보에 맞서는 강력한 한 수가 절실해 보인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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