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L ‘여의도 텔레토비’ 심의 연기 “욕설을 줄이고 계속 방송 할 것”
문화 2012/11/06 17:15 입력 | 2012/11/06 17:4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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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해당 영상 캡쳐

‘여의도 텔레토비’의 심의가 연기됐다.



케이블채널 tvN ‘SNL코리아’의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한 심의가 연기됐다.



대선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6일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한 심의를 진행 할 예정이었지만 김영철 위원장, 김현주 부위원장, 윤덕수‧정병운‧전규찬 위원 등이 참석한 채로 정족수 미달로 11시까지 지연됐다 결국에는 무산됐다.



심의위원이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야 하는데 박종렬 위원의 갑작스런 부재로 정족수가 미달됐으며, 대선선거방송심의위원회는 다음 주 중으로 다시 날짜를 정해 심의를 실시할 예정이다.



‘여의도 텔레토비’는 과거 어린이 프로그램으로 큰 인기를 누렸던 ‘꼬꼬마 텔레토비’의 캐릭터들을 패러디하며 유력 대선 후보들을 풍자하는 코너로 보라돌이, 뚜비, 나나, 뽀를 각각 구라돌이, 엠비, 문제니, 또로 비유했다.



이에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박근혜 후보로 등장하는 출연자는 욕을 많이 하고, 안철수 후보로 등장하는 출연자는 순하고 욕을 안 하는 것으로 표현됐다”며 “특정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방통심의위의 심의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SNL 관계자는 “‘여의도 텔레토비’가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만든 코미디이다보니 다소 거칠거나 직접적인 표현들이 있다”며 “욕설 같은 경우 프로그램의 중요한 방향을 좌지우지하지 않기에 줄이고 방송을 계속 할 것”이라며 “대신 어린이 캐릭터가 정치판처럼 욕하고 싸우는 것은 유지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또한 특정 후보를 비방하고 있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일주일간 정치 뉴스를 요약해 균형감 있게 전하는 것이 의도”라며 “편파적이지 않다. 지난주 선거방송심의위원회에 서면으로 답변서를 제출 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에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은 “‘여의도 텔레토비’에 대한 심의 논란 자체가 정치 코미디이며 표현과 창작의 자유는 인간 존엄성의 근본이다”라며 반대 의견을 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선거방송심의위에서는 당초 ‘여의도 텔레토비’ 와 더불어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이언경의 세상만사’ 의견 진술을 할 예정이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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