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영국 일간지에 사과문 게재하며 삼성에 뼈아픈 굴욕 ‘하지만 너무 부족한 사과’
IT/과학 2012/11/03 10:39 입력 | 2012/11/03 10:43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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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제공

애플이 결국 영국 신문에 “삼성전자가 애플의 디자인을 베끼지 않았다”는 사과문을 게재해 굴욕을 맛봤다.



영국 재판소는 7월 1심 판결에서 삼성전자가 애플 제품의 디자인을 침해하지 않았다고 인정해 7일 이내에 영국 주요 신문과 잡지 등에 광고를 해야 하며 자사 홈페이지에도 1개월 동안 같은 내용을 게재해야 한다고 굴욕적인 판결을 내린 바 있다.



판결에 따라 애플은 지난달 25일 홈페이지에 공지했지만 사과가 부족했다.“갤럭시탭이 아이패드와 혼동될 정도로 디자인이 좋지 않다”라는 문구를 포함시켜 게재해 논란이 되자 영국 법원은 “사실과 다른 잘못된 내용”이라며 다시 한번 공지하라고 명령한 바 있다. 또 영국의 주요 신문 등에는 공지 하지 않은 것을 지적하며 2차 경고 한 것.



이에 애플은 파이낸셜타임즈(FT)에 이어 지난 2일(현지시간) 영국의 유력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가디언에도 사과문을 게재 했다. 사과문의 내용은 “영국 법원은 갤럭시탭이 애플의 디자인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고 판결했다”며 “이 판결은 유럽연합(EU) 전체에 적용되며 10월18일 항송심에서도 확인했다”는 내용을 덧붙였으며 판결문을 볼수 있는 인터넷 주소도 함께 공지했다.



이같이 사과문을 게재했지만 또 다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신문 제목에 ‘사과문’이 아닌 ‘광고문’이라는 제목을 사용해 또다시 비난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한편, 영국법원이 애플 영국 홈페이지에 사과문 수정을 경고한 부분은 아직 수정 반영되지 않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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