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가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 선수에게 동메달 증명서를 발급했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31일 “대한체육회로부터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발급한 올림픽 축구 대표팀 선수들의 동메달 증명서를 받았다”며 “동메달 증명서에는 박종우도 포함되어 있다”고 밝혔다.



박종우는 지난 8월 11일(한국시간) 영국 카디프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남자축구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서 2-0으로 승리를 거둔 뒤 ‘독도는 우리 땅’이라는 피켓을 관중석에서 받아 세리머니를 펼쳐 정치적인 의도로 해석해 IOC가 시상식에 참석치 말라는 통보를 내렸다.



이후 박종우는 메달 수여식에 참석치 못하고 라커룸에 있다 동메달을 수여한 선수들과 함께 바로 귀국길에 올랐고 동메달 수여가 보류된 상태였다.



이에 현재는 IOC는 FIFA에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진상 조사를 요구했고 대한축구협회는 박종우의 해명을 들은 후 FIFA와 IOC에 보고해 FIFA가 대한축구협회로부터 전달받은 자료를 바탕으로 박종우에 대한 징계여부를 심사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런던올림픽조직위원회가 박종우에게 동메달 증명서를 발급한 것.



이에 대한체육회의 축구협회는 “올림픽에 참가해 메달을 딴 선수들에게 통상적으로 발급하는 증명서다”라며 “현재도 IOC 홈페이지에도 박종우는 동메달리스트로 표시되어 있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어 “박종우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해 한국 팀이 동메달을 따게 만든 것에 힘을 보탰던 것은 사실이며 이번 증명서 발급 여부와 징계여부는 별개 사안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아직도 동메달 안줬어?” “도대체 우리 땅 우리꺼라고 하는데 뭐가 문제야” “일본 반응 궁금하네 아주” “꼭 동메달 따셨으면 좋겠어요”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