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0세 이하, A형 간염 접종 필요”
경제 2009/05/15 10:34 입력 | 2009/05/15 11:50 수정

바이러스에 오염된 불결한 음식물이나 식수 복용 및 보균자에 의한 전파가 가능한 A형 간염은 발병 시 고열과 복통, 구토, 황달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최근 중국이나 동남아 여행자 사이에서의 발병과 국내 집단발병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김도영 교수는 40세 이상서 항체 보유율이 높은 이유로 과거 우리나라의 청결하지 못한 위생환경으로 아동기에 A형 간염 바이러스 노출되어 대부분 항체를 가지게 되었다며 세대별 면역률 차이를 설명한다.



또한 "면역체계가 미숙한 아동기에 A형 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비교적 가벼운 증상을 겪고 자연 면역이 되지만, 체내 면역체계가 완성된 성인에선 강력한 면역작용으로 증상의 정도가 심하며 간성혼수 및 사망까지도 진행할 수 있다“ 며 연령대별 맞춤형 예방접종 지침 수립이 필요하다고 덧붙인다.



특히, 기존 간질환자에게 급성 A형 간염이 발생하면 기존 증상의 악화는 물론 사망에도 이룰 수 있다며 A형 간염에 대한 낮은 인식도를 우려했다.



위험군인 간질환자 대부분이 자신의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 유무에 대해 알지 못했으며, 신생아 예방접종 항목에도 B형 간염이 필수항목인데 비해 A형은 권장사항으로 되어 있다.



김도영 교수는 “30세 이하의 연령대는 자신의 A형 간염 바이러스 항체유무를 파악해야 한다” 며 국가적인 차원에서의 A형 간염에 대한 인식 확산과 신생아기 예방접종사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B형과 C형 간염과 달리 최근에 40대 이하에서 높은 발병률은 보이고 있는 A형 간염은 수인성으로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A형 간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 식사 전이나 화장실을 다녀온 뒤 손을 깨끗이 씻고 끓인 물이나 정수처리가 된 물을 마시고, 음식도 열에 익혀 먹는 것이 좋다. 또한 학교에서 단체 급식을 할 경우 예방 접종을 고려해 볼 수 있다. A형 예방 접종 지침은 만 1세부터 16세까지 1차 접종을 한 다음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추가접종을 하도록 되어 있다.



도움말: 세브란스병원 간암전문클리닉 김도영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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