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MBC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정치 2012/10/02 19:38 입력 | 2012/10/02 19: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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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뉴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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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알탄 택배사업단’을 찾은 안철수 후보. 출처=안철수 후보 대변인실 페이스북

MBC가 보도한 안철수 후보의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 안 캠프측은 물론 학계에서도 반박하고 나섰다.



MBC는 지난 1일 ‘9시 뉴스’를 통해 “안 후보의 박사학위 논문이 2년 앞서 박사학위를 받은 서 교수의 논문을 거의 복사 수준으로 베꼈다”고 보도했다. 특히 ‘옮겨 쓰다시피 했다’는 등의 자극적인 멘트를 사용해 논란이 일고 있다.



보도 직후 유민영, 정연순 공동 대변인은 보도자료를 통해 “MBC 보도 내용은 사실을 확인해 보지 않은 철저한 왜곡이고 캠프에 대한 취재 내용도 명백한 거짓”이라며 “해도 해도 너무한다.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서 안철수 캠프의 금태섭 상황실장은 2일 기자회견을 열어 표절 의혹을 반박했다. 금 실장은 “이석호 서울대 의과대학 생리학교실 주임교수도 MBC 측에서 문제 삼은 ‘볼츠만 곡선’은 19세기 통계물리학자인 루드비히 볼츠만이 정립한 물리 원칙이라고 말했다”며 “인용을 지적하려면 볼츠만의 원 저서를 인용하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해야 하는 것”고 했다. 심지어 표절대상으로 지목된 논문의 저자 서인석 서울대 교수도 “표절이 아니다”고 입장을 밝힌 상황.



한편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끊임없이 상승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9월 넷째주 주간 집계 여론조사에 따르면 안 후보의 지지율이 모든 구도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안철수-박근혜’ 양자대결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10.4%p 앞서나갔다. 안 후보는 지난주보다 4.7%p 상승한 51.6%를 기록했고, 박 후보는 2.9%p 하락한 41.2%를 기록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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