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모든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 ‘술렁’
정치 2012/09/28 17:46 입력 | 2012/09/28 18:2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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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스트 전세자금에 대한 증거자료. 사진출처=안철수 후보 대변인실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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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사과하는 박근혜 후보. 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안철수 후보가 본격적인 검증공세를 받고 있는 가운데, 모든 의혹에 대해 사과하고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여론이 술렁거리고 있다.



먼저 안 후보 측이 지난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 ‘다운계약서’ 작성에 대해 공식 사과하자마자, 안 후보 본인도 2000년 서울 동작구 사당동 대림아파트를 매각하며 다운계약서를 작성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또다시 사과했다.



이어서 안 후보는 1993년 6월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쓴 학술논문이 논란에 휩싸였다. 학술논문이 안 후보와 함께 이 논문을 작성한 김 모씨의 석사학위 논문과 일정부분 일치한다는 것. 이에 대해 유민영 대변인은 “(제1저자가) 기존 논문을 학술지에 올릴 때 안 후보 등의 도움을 받아 내용을 보충하고 번역 작업을 해 이름이 함께 올려진 것으로 이는 학계에서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안 후보가 2008년부터 카이스트(KAIST) 석좌교수로 재직할 당시 학교 측으로부터 1억원의 전세자금을 지원받아 3억~4억원짜리 빌라에서 거주했다는 의혹까지 일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당시 카이스트 규정에 의하면 신임 교원에 대해서는 사택 또는 1억원 상당의 전세자금을 선택 지원토록 돼있었다”고 밝혔다.



안 후보측은 “마치 부정한 의혹이 있는 듯이 보도된 것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번 추석 차례 상에는 안철수 후보의 다운계약서 작성, 학술논문 표절, 전세자금 1억원 지원 등과 박근혜 후보의 과거사 인식 논란, 측근 비리와 각종 사건 사고 등이 화제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어부지리로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이 올라가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 후보는 서울 양재동 외교센터에서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세 번째 포럼으로 통일 외교 분야 전문가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북한과 관계를 개선해야 하며 G2(미국과 중국) 시대를 맞아 대미, 대중외교가 모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추석 연휴 기간 동안은 서울에서 소외계층과 비상근무자들을 위로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 사과 발표 후에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후보가 지난 24일 과거사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에도 모든 구도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안 후보의 사과가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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