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과거사 사과 후에도 지지율 하락···야권 2인방은↑
정치 2012/09/28 17:11 입력 | 2012/09/28 17: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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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여 사과하는 박근혜 후보. 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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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부산 구포시장 방문한 박근혜 후보. 출처=박근혜 후보 공식사이트/ (중간)못골시장을 찾은 안철수 후보. 출처=안철수 후보 대변인실 페이스북/ (아래)망원시장을 방문한 문재인

박근혜 후보가 과거사 사과 발표 후에도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



‘모노리서치’가 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가 지난 24일 과거사 관련 사과 기자회견을 한 후에도 모든 구도에서 지지율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다자구도의 경우 박근혜 후보는 40.4%로 1위를 지켰지만 지난 13일 실시된 조사보다 2.5%p 떨어졌다. 허나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4.2%p 오른 27.1%로 나타났고,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도 5.0%p 오른 22.9%로 나타났다.



이어서 ‘박근혜-안철수’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3.9%p 떨어진 43.3%로 나타난 반면, 안 후보는 4.5%p 오른 48.3%로 나타났다.



또한 ‘박근혜-문재인’ 양자대결에서도 박 후보는 1.7%p 하락한 46.8%, 문 후보는 3.1%p 상승한 45.5%로 나타났다.



야권 단일후보 지지율에서는 문 후보가 3.7%p 하락에도 불구하고 44.9%로 4.2%p 오른 안 후보(36.0%)보다 9%p 앞섰다.



이에 대해 모노리서치 이재환 책임연구원은 “박근혜 후보는 과거사 사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지율 하락세를 보였다”며 “야권 후보들은 컨벤션 효과가 사라질 추석 명절 이후에도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갈지, 박근혜 후보는 지지세력 결집 노력이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목거리”라고 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남녀 1320명을 대상으로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IVR(ARS)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9%포인트다.



한편 박근혜 후보에 이어 안철수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했다. 현재 안 후보는 다운계약서 작성, 학술논문 표절, 전세자금 1억원 지원 등 공격적인 검증 공세에 진땀을 빼고 있는데, 다운계약서 작성을 제외한 다른 모든 의혹들은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고 못 박았다.



다운계약서에 관해서는 27일 부인 김미경 서울대 의대 교수가 지난 2001년 서울 송파구 문정동 아파트를 살 때 매매가를 2억여 원 낮춰 신고했다는 의혹을 시인하고 공식 사과했다. 이어서 28일 오전에는 2000년 본인 명의의 서울 동작구 사당동 아파트를 팔면서 실거래가보다 축소 신고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결국 안 후보도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함에 따라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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