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명성 되찾겠다던 노키아 ‘퓨어뷰’ 기능 DSLR로 찍고 폰으로 찍었다 속여..
IT/과학 2012/09/07 15:31 입력 | 2012/09/07 15:56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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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성을 되찾기 위해 괴물폰인 ‘루미아920’을 발표한 노키아가 광고 조작 논란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5일 노키아가 발표한 ‘루미아920’은 MS와 공조해 윈도폰8 운영체제를 탑재한 제품으로 노키아의 주 야심작으로 주목 받았다.



특히, 이번 ‘루미아920’은 ‘퓨어뷰(PUREVIEW)'라는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기술을 적용한 800만화소 카메라 기능이 있어, ‘퓨어뷰’ 기능을 사용하면 플래시가 없어도 경쟁사보다 5배나 깨끗한 화질이며, DSLR과 비슷할 정도로 사진이 찍혀 일명 ’괴물 카메라‘로 불리며 다른 휴대폰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 기능을 홍보하기 위해 노키아가 선보인 광고 영상이 실제 DSLR로 촬영된 것이 들통 나며 ‘과대광고’ ‘허위광고’ 라는 논란이 일기 시작했다.



문제가 된 해당 광고 영상은 OIS 기능이 켜진 상태와 꺼진 상태를 비교하는 영상물로, 루미아920의 카메라로 촬영된 화면이라고 소개했지만,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는 모델을 촬영하는 스태프가 DSLR을 든 모습이 서 있던 자동차의 유리창에 비치며 결국 거짓말이 들통 났다.



이에 노키아는 “해당 광고는 루미아920으로 촬영된 것이 아니다”라며 “해당 기능을 확연하게 보여주려고 했을 뿐 소비자를 우롱 할 생각은 없었다”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사과하고, 뒤늦게 해당 광고 영상에서 이 같은 문구를 삽입했지만 이미 소비자를 우롱한 행위라는 인식만을 심어줬을 뿐이다.



전세계 누리꾼들은 유투브에 공개된 해당 영상에 “우롱했다” “DSLR로 찍으니 DSLR처럼 나오지” “폰도 별로던데, 홍보도 별로네” “노키아가 스스로 무덤을 팔았다”라는 등의 비난의 반응을 보였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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