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5시간 만에 견인업체서 시신 발견돼··· “뒷좌석에 쭈그리고 있어 보지 못했다”
정치 2012/08/26 04:45 입력

사진=SBS 뉴스 캡처

사진=MBN 뉴스 캡처(본 사진은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교통사고 발생 후 5시간이 지나서야 견인된 차량 안에서 사망자가 발견되는 충격적인 일이 발생했다.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35분쯤 충북 제천시 화산동 역전 오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카고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김모(37)씨가 숨지고 운전자 이모(26)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0%의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뒷좌석에 있던 김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상자 2명만 파악한 채 현장을 떠났다. 뒤에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경찰의 말만 듣고 사고 차량 내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사고발생 5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차량을 수리하던 견인업체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가 다른 동승자는 없다고 한 진술만 믿었다”면서 “김씨가 뒷좌석에 쭈그리고 있어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대원 역시 “경찰과 부상자들이 이미 밖에 나와 있어 차량 안에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대원은 현장조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망자가 발견된 지 2시간이 지난 뒤에도 제천경찰서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부상자만 3명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였다"라고 말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 고위 관계자는 "내용이 잘못 보도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밝히지 말라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고, 제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해당 사건에 출동한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제천경찰서에 따르면 25일 오전 4시35분쯤 충북 제천시 화산동 역전 오거리에서 아반떼 승용차가 신호대기 중이던 카고 트럭을 추돌했다.
이 사고로 조수석 뒷자리에 타고 있던 김모(37)씨가 숨지고 운전자 이모(26)씨 등 2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씨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30%의 상태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은 뒷좌석에 있던 김씨를 발견하지 못하고 부상자 2명만 파악한 채 현장을 떠났다. 뒤에 도착한 소방대원들도 경찰의 말만 듣고 사고 차량 내부를 확인하지 않았다.
결국 김씨는 사고발생 5시간 뒤인 오전 10시께 차량을 수리하던 견인업체 직원에 의해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사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운전자가 다른 동승자는 없다고 한 진술만 믿었다”면서 “김씨가 뒷좌석에 쭈그리고 있어 미처 보지 못했다”고 진술했다. 소방대원 역시 “경찰과 부상자들이 이미 밖에 나와 있어 차량 안에 사람이 또 있을 줄은 몰랐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찰과 소방대원은 현장조사를 소홀히 했다는 비난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또 사망자가 발견된 지 2시간이 지난 뒤에도 제천경찰서 관계자들은 해당 사건에 대해 "부상자만 3명 발생한 음주 교통사고였다"라고 말해 사건을 은폐하려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경찰 고위 관계자는 "내용이 잘못 보도될 수 있는 만큼 언론에 밝히지 말라고 일선 경찰관들에게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김씨의 정확한 사망원인을 알아내기 위해 오는 27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고, 제천경찰서와 소방당국은 해당 사건에 출동한 직원들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해 징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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