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아라 놀이’유행, ‘넌 이제 왕따야’지명하고 괴롭히는 게임···
정치 2012/08/18 12: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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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이브 캔버스

최근 학생들을 중심으로 아이돌 그룹 티아라의 왕따 사건을 본뜬 '티아라 놀이'가 유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티아라 놀이’란 아이들은 한 명의 친구에게 '넌 이제 왕따야'라고 지명하고, 다른 아이들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이 친구들을 괴롭히는 게임이다. 괴롭히는 데 동조하지 않는 학생들은 그다음 '왕따' 대상이 된다.



17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한 10대 여학생이 "티아라 멤버들이 동료 류화영에게 '류레기'라고 부른 것처럼 전 남자친구와 그의 친구들이 나보고 '○레기'라고 부른다"며 "그들은 매일 나에게 단톡(단체카톡)으로 쓰레기, 더러운X, 병신이라며 욕 메시지를 보내고 사람들 앞에서 놀린다"고 괴로움을 토로했다.



같은 반 친구가 왕따 당하는 것을 지켜봤다는 중학교 2학년생 송모(14)양은 "반 친구들은 한 명을 왕따 시키는 것을 무슨 '놀이'처럼 가볍게 하는데, 왕따 당하는 친구는 너무 힘들어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한편 지난 14일 서울 송파구의 한 아파트 11층에서 ‘카카오톡 단체 채팅’으로 심한 욕설을 들으며 왕따 당한 여고생이 투신자살해 충격을 주기도 했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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