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런트A씨 부인, 생활고 때문에 세 아들 살해 “순간적으로 화가 나···”
정치 2012/08/14 11:43 입력 | 2012/08/14 11:4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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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 문제로 탤런트 A씨의 부인 김씨가 세 아들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해 충격을 주고 있다.



13일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안양시 관양동의 한 모텔에서 아들 3명을 베개로 눌러 차례로 살해한 혐의로 38살 김 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생활비가 부족하다며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려 써오다 사채까지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남편과 다툰 김씨는 5일 아들 셋을 데리고 가출해 모텔에 투숙했다 범행을 저질렀다는 것.



김 씨의 남편은 중견 연기자 이 씨로 지상파 공채 탤런트 출신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씨는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단역과 조연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부인이 가출한지 이틀 후인 7일 술을 마신 상태로 지구대를 찾아가 가출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부인 김 씨가 모텔 부근 가게에서 휴대전화를 빌려 지인과 통화한 사실을 확인하고 발신지를 추적해 모텔을 찾았다.



경찰은 남편의 가출신고를 받아 모텔방에서 김 씨를 체포했고, 검거 당시 김 씨는 쪼그리고 앉아 멍하니 숨진 아이들을 지켜보고 있었다고 전해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한편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순간적으로 화가 나 아이들을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살해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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