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태 5위 불구, 붕대투혼으로 국민들 감동 시켜, “뼈가 부러져도 해야죠”
스포츠/레저 2012/08/03 10:5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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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중계 화면 캡처

유도대표팀 맏형 황희태(35)가 올림픽 5위 성적에도 불구하고, 붕대투혼으로 국민들들 감동시켰다.



황희태는 8월 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엑셀 런던 노스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유도 남자 100㎏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네덜란드의 헨크 그롤과 경기 끝에 절반패로 아쉽게 패했다.



황희태는 이날 경기에서 이마에 붕대를 감고 경기에 나섰는데, 특히 붕대에는 피가 붉게 물들어 있어 그의 투혼을 느낄 수 있었다. 후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손톱까지 부러진 상태였다고 한다.



하지만 황희태는 부상에 신경 쓰지 않고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했다. 그러나 결국 승리 하지는 못했지만, 관중들은 끝까지 붕대투혼을 펼친 황희태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앞서 16강전에서 황희태는 우크라이나의 아르템 블로셴코와 경기 중 오른쪽 눈 위의 이마가 찢어지는 부상을 입었지만, 붕대를 감고 투혼을 펼쳐 업어치기로 한판승을 거둬냈었다.



황희태는 이어 8강전에서도 승리를 거둬 붕대투혼을 발휘했지만 준결승에서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몽골의 투브신바야르 나이단에게 되치기를 당해 패배했다.



황희태는 경기 후 “뼈가 부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해야죠. 조금 다쳤다고 시합을 포기할 것도 아니고..”라는 말을 남겨 또 한번 국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 체급에서는 러시아의 카이불라예프가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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