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진표 한국 잉글랜드 잡고 브라질 ‘산 넘어 더 높은 산’
스포츠/레저 2012/08/02 10:41 입력 | 2012/08/02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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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런던올림픽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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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선 가장 원하지 않았던 시나리오가 전개되면서 메달 획득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한국이 가봉과 0대0으로 득점 없이 비기면서 멕시코에 이어 B조 2위로 8강에 올랐지만 최악의 대진 운으로 주최국인 영국 단일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되었다.



52년 만에 단일팀으로 탄생한 영국대표의 선수구성은 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올스타나 다름없는 스타 선수들이 즐비하다.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었던 맨유의 클레벌리(23)를 비롯해 첼시의 차세대 스트라이커 대니얼 스터릿지(23), 아스널의 애런 램지(22), 스완지 시티의 스콧 싱클레어(23)등은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주목 받는 신예들이다. 이외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이끌어가는 백전노장으로 노련미가 돋보이는 긱스와 맨체스터 시티에 마이카 리처즈(24), 리버풀에 크레이그 벨레미(33)등 와일드 카드도 흠잡을 데 없는 레벨의 선수들이다.



영국 단일팀도 버거운 상대인데 경기장소와 일정 또한 빡빡하다. 카디프에서 8강을 치르는 홍명보 팀은 4강에 오를 경우 맨체스터 올드트레포드에서 경기를 갖고 결승에 오르게 되면 다시 가봉과 경기했던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으로 3-4위전으로 간다면 다시 카디프로오게 되어 일정이 보통 험난한 것이 아니다.



조1위로 평가전에서 우리가 눌렀던 세네갈과 만났으면 좀더 편안 경기가 될 수 있었지만 때는 늦었고 배는 떠났다. 8강부터는 비겨서 올라갈 수 없는 토너먼트라는 점을 생각하면 가봉과의 경기에서 한국팀이 보여준 화려하지만 실속 없는 공격은 보완이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8강에서 잉글랜드를 이기더라도 4강에서 브라질을 만날 가능성이 높아 산 넘어 산이 예상되고 있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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