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가 보호하려 했던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
정치 2012/07/08 11:5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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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YPRF

아돌프 히틀러가 보호하기 위해 애썼던 유대인이 있어 화제다.



5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유대인 수백만 명을 학살했던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자신의 군 상관이었던 유대인 지휘관을 어떻게든 보호하려 한 정황이 담긴 편지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강제수용소를 감독했던 하인리히 힘러는 1941년 8월27일 뒤셀도르프 게슈타포(나치 비밀경찰) 앞으로 한 통의 편지를 보냈다. 편지에는 ‘총통(히틀러)의 바람에 따라’ 유대인 에른스트 헤스의 ‘구제와 보호’를 승인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에른스트 헤스는 제1차 세계대전 때 독일군 소위로 복무하며 여러 전투에서 승리해 전쟁영웅으로 대접받았다. 당시 히틀러는 상관이던 헤스에 대한 신뢰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헤스는 나치가 정권을 잡은 뒤 어머니가 유대인이란 이유로 인종법에 걸려 고초를 겪었다. 이때 히틀러는 헤스가 이탈리아로 피신하도록 도왔으며 이후에도 인종법 적용을 받지 않도록 힘썼다.



이번 편지는 독일 신문 ‘독일 유대인의 목소리’ 편집장이 헤스에 대한 게슈타포 파일에서 발견, 세상에 공개됐다.

김대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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