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니킹 사망, 20년 전 ‘LA 폭동’ 촉발 ‘로드니 킹’ 자택 수영장서 익사한채로 발견
정치 2012/06/18 10:22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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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com

1991년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일어난 인종폭동을 촉발한 로드니 킹(47)이 익사체로 발견됐다.



캘리포니아 경찰은 18일 로드니 킹의 약혼자가 이날 오전 5시 25분께 집 수영장에서 로드니 킹의 시신을 발견하고 신고했다고 밝혔으며, 당시 킹이 물속에서 어떤 신체적인 반응도 보이지 않아 인근 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6시 11분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로드니 킹의 신체에 부상 흔적이 없었으며 사인에 대한 즉각적인 의혹이 제기되지 않은 상태여서, 현재 익사 에 초점을 맞추어 조사 중이라고 밝혔으며, 부검은 48시간 이내에 이뤄질 예정이다.



로드니 킹은 지난 1991년 3월 3일 밤 술에 취해 차를 몰고 가다 경찰의 정지 명령을 무시한 채 달아나다 붙잡혀 백인 경찰 4명으로부터 50여 차례 경찰봉과 발로 무자비한 구타를 당했고, 이 장면이 한 주민에 의해 촬영되어 방송에 공개되며 큰 논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1992년 4월 29일 로드니 킹을 구타한 백인 경찰 4명이 백인으로만 구성된 배심원단을 통해 무죄평결을 받았고, 이 소식을 들은 로스앤젤레스 지역 흑인들이 LA 폭동을 일으키며 사흘 동안 55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LA 폭동 당시 흑인들의 분노의 화살이 LA 상권을 장악하고 있었던 한인교포사회로 퍼져 폭동 당시 한인 타운의 90% 이상이 파괴되며, 교포 1명이 사망하는 등 한인교포사회의 큰 충격으로 남아있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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