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메신저, 송금 서비스 도입 “직불카드 한번 등록하면 끝…송금 편해진다”
IT/과학 2015/03/18 15:55 입력
페이스북 메신저 송금 서비스 도입…안전하다지만, 금융 해킹에서 자유로울까?
페이스북, 메신저에 ‘송금 기능’ 개시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모바일 결제 판도 변하나?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에 송금 기능을 도입한다.
세계 최대 소셜 미디어 페이스북이 메신저 서비스에 페이스북 친구들끼리 돈을 부치고 받을 수 있는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7일(현지시간) 밝혔다.
페이스북은 타 소셜 미디어에 비해 실명 확인을 강조해 온 점과 자사 플랫폼을 이용하는 온라인 게임의 결제 대행을 해온 점을 봤을 때 모바일 송금 분야 진출에 유리한 입장이었다. 이로써 중국 알리바바의 알리페이와 미국 페이팰의 벤모, 그리고 스웨어 등이 이끌어 온 개인간 전자송금 서비스의 판도가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메신저의 경우, 가입할 때 특정 모바일 단말기나 전화번호를 확인할 수 있어 신원 확인에 유리해 전세계적으로 메신저와 모바일 결제의 결합 시도가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페이스북 메신저 송금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iOS, 데스크톱에서 사용가능하며 이용료는 무료다. 몇 달 후 미국부터 적용될 예정이며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미국 은행이 발행한 비자나 마스터 직불카드가 있어야 한다. 직불카드 번호를 한번 입력하면 이후 다시 입력할 필요가 없고 비밀번호를 만들거나 지문 인식 방식의 터치 아이디(iOS 기기)로 보안을 강화할 수 있다.
계좌 이체는 즉각 이뤄지며 인출 가능 상태까지는 1~3일 가량 거래일이 소요된다.
페이스북은 모든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운영한다.
고객의 직불카드 정보 등은 페이스북 서버에 보관, 다른 부분의 네트워크와 분리해 운영하고 전문가 팀을 구성해 수상한 거래 내역을 모니터링 할 방침이라고 밝히며 금융 해킹에 대한 안전성을 강조했다.
페이스북은 작년 6월 페이팰 사장이었던 데이비드 마커스를 메시징 제품 담당 부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진출을 위해 공을 들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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