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됐다…일반 흑돼지와 다른 점은?
전국 2015/03/17 15:55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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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재청 / 제주흑돼지


문화재청, ‘순수혈통 260여마리’ 제주흑돼지 천연기념물 제550호 지정 “혈통 보존 힘쓴다”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제주흑돼지가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예로부터 제주도에서 사육해 온 ‘제주흑돼지’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50호로 지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제주흑돼지의 영문 명칭은 ‘Jeju Black Pig’이며, 관리단체는 제주특별자치도(도시사)다.

이번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제주흑돼지는 제주축산진흥원 내에서 사육 중인 개체(3월 현재 260여 마리)에 한정되며 제주 지역 흑돼지는 대상이 아니다.

제주도 특유의 기후와 풍토에 잘 적응해 체질이 튼튼하고 질병에도 강해 우리나라 토종 가축으로 체계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잇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흑돼지는 유전자특성 분석 결과 육지 재래돼지와는 차별된 혈통의 고유성을 유지하고 있다.  외형상으로 육지 흑돼지는 귀가 크고 앞으로 뻗은 데 반해, 제주흑돼지는 귀가 작고 위로 뻗어있다.

제주흑돼지는 일제강점기와 근대화를 거치면서 외국에서 도입된 개량종과의 교잡으로 순수 재래돼지의 개체 수가 급감해 절종 위기에 처하게 되어 제주 축산진흥원에서 1986년 우도 등 도서벽지에서 재래종 돼지 5마리를 확보해 현재까지 순수 혈통의 제주흑돼지를 사육․관리해오고 있다.

문화재청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앞으로 천연기념물 제주흑돼지의 엄격한 사양관리를 위해 관련 규정을 제정하여 더욱 안정적으로 혈통이 보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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