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 표지 논란, ‘다 큰 아들에게 젖 물리는 엄마’ '과하다 vs 이상하게 생각하지마'
정치 2012/05/11 15:13 입력 | 2012/05/11 15:1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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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CNN

시사 전문지 타임지의 표지 사진이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타임지 커버스토리는 미국판 최신호(21일자)를 통해 ‘애착 육아(attachment parenting)’를 다루며 아들에게 젖을 물리는 사진을 표지에 배치했다.



타임지는 표지에 "당신은 충분히 엄마 역할을 하는가?(ARE YOU MOM ENOUGH?)"라는 문구와 함께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거주하는 26세 엄마 제이미 린 그루메가 얇은 상의 밖으로 한쪽 가슴을 노출했으며 그녀의 세 살된 아들은 작은 의자에 올라 선 채 엄마의 젖을 물고 있는 사진을 공개해 애착 육아법을 전면으로 내세웠다.



‘애착 육아’란 모유 수유 등을 통해 부모와 아이가 오랫동안 함께하며 심리적-정서적 유대관계를 꾀하는 양육 방식으로, 아이가 유아시절 보육자와 맺은 강한 정신적 유대감이 평생 인생을 살아감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이다.



하지만 표지 사진을 접한 독자들은 불쾌한 반응과 함께 3살이나 된 아들에게 젖을 물린 포즈는 지나치다는 지적을 하며며 인터넷상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



허나 실제 모델인 제이미는 기사를 통해 “나도 6살까지 모유 수유를 했으며, 이런 육아법을 성추행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을 나는 더 이해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인터넷 상 누리꾼들은 타임지 표지 사진에 대해 “뭔가 선정성이 있는 듯” “아기가 아닌 느낌이라 좀 거북하다” “아기가 너무 큰 듯” “좀 보는데 부담스럽다”라는 등의 부정적 견해가 있는 반면, “좋기만 하다” “엄마와 아들이 도대체 뭐가 이상하다는건가요?”라는 등의 긍정적인 견해를 보이기도 했다.



한편 아시아와 유럽, 아프리카, 남태평양 등 다른 대륙판 표지에는 다른 사진이 실린 상태이다.



이정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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