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 막말녀, ‘쉴 틈 없는 욕설에 당당한 그녀, 경찰서에서는 이중적인 모습’
정치 2012/03/12 18:2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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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유튜브 영상 캡처

택시기사에게 거침없이 욕설을 날린 막말녀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0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에는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 개인택시 운전자가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에 시달리는 장면을 담은 9분17초짜리 차량 내부 블랙박스(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을 공개한 네티즌은 자신을 택시기사의 자녀라고 소개했다.



글쓴이는 “아버지가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영하는데 너무 화나고 어이없어 동영상을 올렸다”며 “서울에서 (운행지역이 아닌) 인천으로 가면 길을 모를 수 있는 것 아니냐. 아버지가 길을 모른다는 이유로 젊은 여성 승객으로부터 심한 욕설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해당 영상 속에 등장하는 택시기사는 40~50대로 추정되는 남성으로 20~30대로 추정되는 여성 승객으로부터 욕설과 폭언에 시달린다.



서울에서 택시를 탑승한 문제의 여성은 택시기사에게 “우리 집 알아요?”라는 어이없는 질문을 던진다. 이에 대해 택시기사는 “내가 아가씨 집을 어떻게 알아요?”라고 답하자 여성은 이 때부터 폭언을 퍼붓는다.



이어 “나를 보지 말고 똑바로 운전해요. 내 성격이 X같으니 보지 말고 가요. 알았죠?”라며 “알았냐는 물음에 답하라. 병X이냐” 등의 폭언을 쉴 새 없이 계속 한다.



택시기사는 “아가씨가 술에 많이 취했다”며 다그쳤으나 여성의 폭언은 멈추지 않았다.



택시기사는 결국 경찰에 전화를 걸어 신고했고 여성도 전화를 꺼내 어딘가에 전화하더니 “절대 내리지 않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영상을 공개한 글쓴이는 “여성이 이렇게 욕하더니 경찰서에서는 ‘택시기사가 자신을 끌고 내려 다리를 다쳤다’면서 병원으로 갔다. (아버지는) 털끝하나 건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요즘 나오는 막말녀 동영상이 타인의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당해보니 말이 안 나왔다. 영상을 본 사람은 아버지가 잘못한 게 있는지 확인해 달라”고 부탁했다.



한편,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막장으로 치닫고 있는 사회”, “요즘 왜 이러나”, “답이 없다”, “너무 이중적인 그녀”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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