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당구 국가대표 김경률 사망…‘의문의 추락’ 유서 없고 2주전엔 후원계약 ‘자살 vs 실족사’
스포츠/레저 2015/02/23 11:47 입력 | 2015/02/23 1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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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김경률 숨진 채 발견…‘3쿠션 세계 랭킹 8위’ 김경률, 한국 당구의 위상 높인 인물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당구선수 김경률이 사망했다.


당구 3쿠션 국가대표를 지낸 김경률(35)이 자신이 살던 아파트에서 떨어져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도 고양 경찰서는 “22일 오후 3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행신동의 한 아파트 인도에서 김씨가 숨져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명절을 맞아 가족과 함께 부모 집에 왔으나 사고 당시 부모는 잠을 자고 있었고 가족은 자택으로 돌아가 없었다고 전했다.


김씨의 자택은 아파트 11층, 김씨의 부모는 20층에 사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서가 발견되지 않고, 2주 전 메이저 당구업체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었던 점을 미루어볼 때 사고로 추락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김씨의 시신은 유족의 동의를 얻어 부검은 하지 않기로 했으며, 고인의 빈소는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의 명지병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중학교 3학년 때 처음 큐를 잡은 김경률은 3쿠션 세계 랭킹 8위의 정상급 선수다.


김경률은 2010년 수원 월드컵과 터키 월드컵 우승,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활약했다.


2011년에는 당시 한국인 선수 가운데 최고 기록인 세계 랭킹 2위까지 오른 바 있으며, 201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며 한국 당구를 대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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