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골, 양 팀 최고 평점·MOM 선정…한혜진, 결혼 1년 7개월만에 임신 “임신 초기 단계”
스포츠/레저 2015/02/22 18:15 입력 | 2015/02/22 18:1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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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완지시티 페이스북


‘맨유 킬러’ 기성용 5호골 넣고 ‘젖병 세리머니’로 한혜진 임신 알려…스완지시티, 맨유에 2-1 승리
‘예비 아빠’ 기성용, 골 세리머니로 한혜진 임신 축하…스완지, 맨유 제압 “특별한 경기”

[디오데오 뉴스] 김수정 기자 = ‘시즌 5호골’을 터트린 기성용이 MOM에 선정됐다.

기성용(26·스완지시티)이 21일 영국 웨일스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의 홈경기에서 전반 30분 득점에 성공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8분 맨유의 안데르 에레라에게 선제골을 내준 스완지시티는 2분 후 존조 셸비가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기성용이 골 지역 정면에서 왼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놓는 슛으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맨유는 웨인 루니, 앙헬 디 마리아, 마루안 펠라이니, 로빈 판 페르시 등 세계적인 선수들을 앞세워 후반 20여 분까지 스완지시티를 몰아붙였으나, 정작 골은 스완지에서 터졌다. 후반 28분 바페팀비 고미가 셀비의 중거리슛을 헤딩으로 받으며 결승골로 연결했다. 셀비는 2골 모두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완지는 승첨 3을 챙기며 최근 정규리그 4경기 연속 무패의 맨유 상승세를 한풀 꺾었다. 지난해 8월 시즌 개막전에서도 맨유를 2-1로 승리하며 스완지는 2전 전승을 거뒀으며, 2경기 모두 골을 기록한 기성용은 ‘맨유 킬러’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기성용은 경기를 마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볼이 올 때 필사적으로 골을 넣으려고 했다”며 “오늘 스완지는 평소와 다른 전략을 들고 나왔고 나도 그 역할에 적응해야 했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지난 8일 선덜랜드와의 경기에서 시즌 4호 골을 넣은 이후 2주일 만에 다시 득점포를 가동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한 시즌 최다 골 타이기록을 세웠다.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한 시즌 5골을 작성한 ‘태극전사’는 기성용에 앞서 박지성이 있었다. 박지성은 2006-2007시즌과 2010-2011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경기에서 5골을 기록한 바 있다. 기성용이 남은 경기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면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한 시즌 최다골을 기록하게 된다.

경기가 끝난 뒤 영국 스포츠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양팀 통틀어 가장 높은 평점 8을 줬으며, 2골 모두 도움을 기록한 존조 셀비도 승점 8을 받았다. 스카이스포츠는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주어지는 ‘맨 오브 더 매치(Man Of the Match, 최우수 선수)’에 기성용을 선정했다. 기성용의 동점골로 패배를 면했고 결승골도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돼 사실상 2골 모두 관여했다고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기성용이 올 시즌 득점한 경기에서 스완지시티는 단 한 차례의 패배(4승1무)가 없어 스완지의 ‘수호천사’로 자리매김했다.

ⓒ 스완지시티 페이스북


한편 기성용은 시즌 5호골을 넣은 후 엄지손가락을 입에 물고 빠는 일명 ‘젖병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부인 한혜진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세리머니 직후 기성용의 아내 한혜진이 ‘기성용 주니어’를 임신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이어졌었다.

한혜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한혜진이 임신했다”며 “현재 임신 초기단계”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결혼 1년 7개월 만에 임신한 것으로, 한혜진은 현재 한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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