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살아난 한가인, ‘폭풍오열’ 후 복수의 서막 알리는 섬뜩한 눈빛 연기 작렬
문화 2012/02/17 10:0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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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출처 = MBC '해를 품은 달' 방송화면 캡처

‘해를 품은 달’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는 한가인이 마침내 흑주술의 봉인에서 빠져나오며, 기억을 되찾았다.



16일 방송된 MBC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에서는 연우였던 과거 기억을 모두 되찾는 월(한가인)의 모습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 월은 훤(김수현)의 도움으로 목숨만 건진 채 가슴에 ‘음’자를 새기고 활인서로 쫓겨났다. 야유하는 군중들 사이로 돌팔매질을 당하며 힘겨운 걸음을 옮기던 월은 대왕대비(김영애)의 명으로 죽은 연우가 마지막까지 머물렀던 은월각의 불길한 울음소리를 잠재우기 위해 혼령받이로 끌려갔다.



홀로 은월각에 갇힌 월은 꿈속에서 자신과 똑같이 생긴 혼령의 얼굴을 보고 놀라 잠에서 깨어나고 때마침 개기일식이 시작된다. 근정전 뜰에서 구식례가 거행되는 동안 들려오는 북소리에 알 수 없는 통증을 느끼며 가쁜 숨을 몰아쉬던 월은 오랜 시간 단단히 봉인되었던 연우의 기억을 깨웠다.



세자시절 훤과의 추억, 자신에게 약을 먹이던 아버지(선우재덕), 자신의 죽음에 오열하는 어머니(양미경), 관을 열고 자신을 꺼내는 신모 장씨(전미선)와 설(윤승아)의 모습 등 파노라마처럼 떠오르는 과거 기억에 괴로워하던 월은 밀려오는 감정의 파고를 감당하지 못 한 채 오열했다.



다음날 월은 자신의 생사를 확인하기 위해 은월각을 찾은 이들에게 서늘한 눈빛으로 “그 소녀는 이제 더 이상 울지 않을 것”이라며 의미심장한 말을 던지며 새로운 전개를 예고했다.



이날 한가인은 훤에게 이별을 고하며 애절한 눈물을 흘리고 혼령받이 재물로 은월각에 갇혀 공포와 절망에 떠는 가하면 기억을 되찾은 후 고통 속에 오열하다 섬뜩할 만큼 독기를 뿜어내며 의미심장한 눈빛을 던지는 등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펼쳐 호평을 받았다.



방송이 끝난 후 네티즌들은 “시청자들을 울린 명품 오열연기였다”, “앞으로의 전개가 더욱 기대된다”, “해품달 곧 시청률 50% 찍을 듯”, “해품달 연장방송했으면 좋겠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연우의 기억이 모두 돌아온 만큼 세자빈 시해 사건의 전말이 하나 둘 밝혀지며 극 전개에 대한 시청자들의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김성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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